“이정후가 불꽃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해” 1656억원 외야수는 SF의 X-팩터…아프면 안 돼, 상상불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가 라인업에 절실히 필요한 불꽃을…”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등 통증을 딛고 복귀를 준비한다. 23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시범경기에는 또 한번 결장했다. 그러나 24일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전에는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경기 포함 시범경기 3경기를 남겨뒀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이 정도의 실전만 더 치러도 정규시즌 개막전 준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본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시작하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으로 2025시즌을 시작한다.
MLB.com은 2024시즌 포스트시즌을 못 치른 구단들이 도약하기 위한 X팩터를 선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단연 이정후다. 쉽게 말해서 이정후가 잘해야 샌프란시스코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6년 1억1300만달러(약 1656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이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의 라인업은 FA 윌리 아다메스의 합류로 탄력을 받아야 하지만, 플레이오프 수준의 공격력을 부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에이스 로건 웹의 로테이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자이언츠는 또한 2023시즌 후 대규모 FA계약을 통해 영입한 이정후가 라인업에 절실히 필요한 불꽃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전 KBO 스타였던 그는 지난 5월 왼쪽 어깨의 고관절이 파열돼 시즌 종료 수술을 받아야 하는 등 신인 시절이 단축됐다. 부상 당시 이 외야수는 타율 0.262, 홈런 2개, OPS 0.641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37.1%의 스트라이크 존 스윙률, 9.6%의 스트라이크 존 외곽의 스윙률, 8.2%의 삼진률 등 그의 기본 지표 중 일부는 이승엽의 두 번째 MLB 시즌에 개선의 희망을 준다”라고 했다.
멜빈 감독은 올 시즌 이정후를 3번으로 쓰려고 한다. 정교하면서 클러치능력까지 갖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3번타자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아다메스 영입으로 상위타선에 힘이 생겼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이정후와 시너지를 내야 샌프란시스코 공격력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MLB.com 견해다.
결국 이정후에게 가장 중요한 건 고유의 기량 및 장점 회복, 메이저리그 투수에 대한 적응이다. 이걸 순조롭게 하려면 다치면 안 된다. 162경기 레이스를 하면서 매일 좋은 컨디션으로 나서는 건 쉽지 않겠지만, 건강 및 컨디션 관리 및 유지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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