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네덜란드의 공격...홍명보 감독 "황인범-황희찬, 소속팀 감독과 모두 커뮤니케이션 완료"
[스포티비뉴스=고양,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가 북중미행을 조기에 결정하기 위해 오만전 승리 사냥에 나선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날 있을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7차전의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현재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가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2위, 요르단이 2승 3무 1패 승점 9점으로 3위다.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각조 2위까지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이달 펼치는 오만, 요르단전을 모두 이기면 조기 진출에 성공한다.
이틀 전 소집한 홍명보호는 전날부터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등 해외파들이 가세하면서 오만전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단이 일관된 컨디션을 공유하고,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하루 전에는 비공개로 일정을 소화했다.
승리를 정조준한 홍명보 감독은 "어제저녁 선수들 모두 합류했다. 피로감이 있지만 중요한 경기를 감안해서 하루 남은 오늘 훈련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당연히 객관적인 전력은 홍명보호가 앞선다. 지난해 원정에서 치렀던 첫 대결에서도 3-1로 크게 이겼다. 다만 오만도 이번 예선에서 2승을 챙기며 선전 중이고 지난해 연말 걸프컵에서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잡아 요즘 페이스가 괜찮아 경계가 필요하다.
홍명보 감독은 "오만은 1차전 때도 그렇고, 다른 경기를 통해 분석했을 때도 우리가 어느 위치에서 압박하느냐에 따라 공격 패턴을 결정할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롱볼이 많을 텐데 다이렉트 볼에 대한 우리의 반응, 세컨드 볼과 같은 부분에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압박했을 때와 압박하지 않았을 때 모델이 따로 있다"라고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고 말했다.
안방 경기이기에 대표팀은 잘하는 걸 더 완성도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황희찬과 황인범 등 주축들이 최근까지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한 건 걸림돌이다. 특히 네덜란드 언론은 황인범이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대표팀에 차출된 데 홍명보 감독에게 강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은 클럽과 본인, 대표팀이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지난 주말 경기에 출전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실제로도 45분을 뛰었다. 잠시 통증을 느꼈던 것 같은데 오늘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황희찬도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과 얼마나 뛸 수 있는지 대화했다. 황인범처럼 오늘 훈련까지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면 새로운 카드를 꺼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오만전을 대비하며 김동헌과 조현택 등을 최초 발탁했다. 이태석과 양민혁 등도 이번 소집에 모처럼 합류했다.
홍명보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기회를 얻어서 나갈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이번에는 아마도 새로운 선수라기 보다는 그동안 해왔던 조합과는 다르게 나갈 수 있다"며 "오늘 마무리 훈련까지 해보고 결정하겠다"는 신중함을 유지했다.
일단 최후방은 바뀐다. 부동의 주전인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당한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김민재와 호흡을 맞춘 조유민을 중심으로 새판을 짜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우리와 시간을 보냈던 선수들로 조합하는 게 중요하다"며 "경기장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에 능하고 리더십을 갖춘 선수로 구성해야 한다. 이런 변화가 우리 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뒤에서 대기하는 선수들이 잘 준비되어 있다고 느낀다"라고 걱정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현 선수단에 대한 믿음이 크다. 대표팀은 소집과 훈련, 경기까지 짧은 시간 내 해내야 한다. 완성도를 높이기에 시간적 제한이 크다. "이런 부분은 익히 알고 있는 대목"이라는 홍명보 감독은 "조직력이 축구에서 중요한 부분인데 대표팀은 시간이 부족하기에 대신해서 메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영상 미팅을 통해 모델을 공유하거나 조금이나마 경기장에서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나열했다.
그러면서 "지금 있는 선수들은 능력이 아주 좋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충분히 습득할 줄 안다. 나가게 되면 책임감을 가지고 뛸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 오만-요르단전 명단 (28명)
▲골키퍼= 조현우(울산HD), 김동헌(김천 상무), 이창근(대전 하나시티즌)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상무), 황재원(대구FC), 권경원(코르파칸클럽), 김주성(FC서울)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이재성(마인츠05), 황희찬(울버햄턴), 이동경(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양현준(셀틱),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 황인범(페예노르트)
▲공격수=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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