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나선 韓 게임 업계…신작 출시 ‘봇물’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5. 3.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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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RF 온라인 넥스트’·‘스피릿 테일즈’ 국내 출격
‘프로야구 라이징’ 일본…‘마비노기 모바일’도 서비스
28일은 ‘카잔’과 ‘인조이’…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3월 출시 예정 신작들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신작을 출시하며 올해 사업 전개의 박차를 가한다. 이달에만 6종의 신작이 국내외 시장에 출격을 앞둔 상황이다.

첫 포문을 여는 것은 넷마블과 컴투스홀딩스다. 컴투스홀딩스가 20일 오전 9시 ‘스피릿 테일즈’, 넷마블이 같은 날 오후 8시 ‘RF 온라인 넥스트’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같은 MMORPG 장르이지만 표방하는 게임성을 다소 다르다.

넷마블의 올해 첫 신작인 ‘RF 온라인 넥스트’의 경우 유명 PC MMORPG ‘RF 온라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2004년 출시된 원작의 SF 세계관과 3개 국가간의 전쟁을 모바일 플랫폼과 최신 시장 흐름에 맞게 재구성하고 새로운 요소를 더했다. 바이오슈트, 비행 액션, 신기 등이 특장점이다. 특히 3개 국가의 대규모 전쟁으로 이어지는 길드 중심의 경쟁 콘텐츠를 다수 배치하고 아이템 가치 보존, 1대1 자유 거래, 촘촘한 유료상품 천장 시스템 등으로 MMORPG 이용자의 눈높이를 맞췄다.

반면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하는 ‘스피릿테일즈’는 캐주얼한 게임성에 초점을 맞췄다. 아기자기한 그래픽, 빠른 성장 등 보다 가볍게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의 취향을 공략한다. ‘워리어’와 ‘메이지’, ‘프리스트’, ‘레인저’, ‘어쌔씬’ 등 서구 판타지 세계관 기반의 직업과 40여종의 정령, 다양한 던전과 PvP, 소셜 콘텐츠로 즐길거리를 채웠다. PC 버전도 제공해 모바일과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컴투스홀딩스는 과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히어로즈 테일즈’의 핵심 개발진이 제작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건다. ‘히어로즈 테일즈’는 누적 매출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주에는 4종의 신작이 몰려있다. 각 기업이 올해 핵심 타이틀로 내세우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성과가 주목된다.

차주 첫 주자는 26일 일본 시장에 출격하는 컴투스의 ‘프로야구 라이징’이다. 올해 컴투스가 MMORPG ‘더 스타라이트’와 함께 실적 성장을 이끌 타이틀로 꼽는 자체 개발 신작이다. 지난 2023년 일본 시장에 출시해 현지 애플 앱스토어 게임매출 18위까지 이름을 올린 ‘MLB 9이닝스 라이벌’에 이어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한 전략 타이틀이다.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 선수들의 얼굴과 움직임, 특이폼, 홈런 퍼포먼스 동작 등을 페이스 스캔과 모션캡처 등을 활용해 사실적으로 게임 내에 구현한 것이 특장점이다.

27일에는 넥슨의 대표 IP ‘마비노기’의 새로운 문을 열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격한다. 원작 개발자인 데브캣의 김동건 대표가 ‘마비노기’의 이야기를 10년, 20년 이상 이어가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판타지 라이프’를 표방한 원작의 감성과 각종 생활 콘텐츠를 계승하고 최신의 그래픽과 모바일 환경에 걸맞은 각종 편의 기능으로 무장했다. 원작은 물론 스핀오프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과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인물과 이야기까지 풀어냈다. 캠프파이어, 연주, 제작 등 원작 팬들의 추억을 자극할 콘텐츠도 준비됐다.

28일에는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크래프톤의 ‘인조이’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두 게임 모두 국내는 물론 해외 게임전시회 등을 통해 지명도를 쌓아 글로벌 팬들의 선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개발사 네오플이 제작 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다. ‘던파’의 다중우주 설정 ‘던파 유니버스’ 세계관을 활용해 원작의 주요 인물인 대장군 카잔이 펼치는 복수극을 강렬한 액션과 카툰 렌더링 방식의 고품질 비주얼로 구현했다. ‘도부쌍수’, ‘대검’, ‘창’의 다채로운 무기와 각기 다른 스킬과 액션, 제한된 기력(스테미너)를 기반으로 공격과 방어, 회피, 직전 가드 등을 활용해 적과 공방을 벌이는 전투 등이 특징이다. 지난 1월 공개한 체험판의 경우 ‘스팀’ 기준 ‘매우 긍정적’, 플레이스테이션 4.46점, 엑스박스 4.4점 등 호평을 받았다.

‘인조이’는 크래프톤 산하 인조이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심즈’ 시리즈를 제외하면 시도 자체도 많지 않았던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라는 점에서 처음 공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해외 이용자들의 관심 속에 크래프톤의 핵심 차기작인 ‘다크앤다커 모바일(명칭 변경 예정)’ 못지않은 지명도를 얻어가는 모습이다. 3D 프린터, 비디오 투 모션, 텍스트 투 이미지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여러 창작 도구와 함께 각종 의상과 가구 제작은 물론 액세서리 커스터마이즈, 페이셜 캡처, 모션 캡처, 포토 스튜디오, 도시 편집, 이벤트 시스템 등의 제작 시스템도 갖췄다. 크래프톤은 28일 얼리액세스 이후 정식 출시까지 최소 3개월 주기의 업데이트와 각종 DLC 추가 등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정식 출시전까지의 DLC와 업데이트는 무료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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