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매출 가파른 성장"...시장조사기관도 놀랐다

황국상 기자 2025. 3. 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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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수익화 전략이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이 선정한 모범 사례로 꼽혔다.

이동통신업계의 매출 성장률이 미미한 상황에서 SK텔레콤의 지난해 AI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하는 등 AI 사업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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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옴디아,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통신사 사업다각화 보고서 발간
SKT, 글로벌 5개 모범사례 중 하나로 소개
"AI 관련 매출 전년비 19% 증가, AI컴퍼니 전환전략 우수" 평가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민경석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개막을 앞두고 'AI 피라미드 전략 2.0' 발표를 하고 있다. 2025.3.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민경석 기자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수익화 전략이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이 선정한 모범 사례로 꼽혔다. 이동통신업계의 매출 성장률이 미미한 상황에서 SK텔레콤의 지난해 AI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하는 등 AI 사업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는 최근 '연결성(Connectivity)을 넘어서는 매출 성장 전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과 이앤(E&) 그룹, 보다콤, AIS, DU 등 글로벌 5개 이통사의 사업 다각화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옴디아의 보고서는 글로벌 주요 15개 통신사들을 분석해 정리됐다.

SK텔레콤은 AI에 막대한 투자를 집행하면서 2030년까지 총 매출의 35%를 AI 분야에서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클라우드와 AI 비전,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등을 아우르는 AIX(인공지능 전환) 관련 매출은 2023년 1460억원에서 지난해 1930억원으로 32% 증가했고 AIDC(AI데이터센터) 매출은 3510억원에서 3970억원으로 13.1% 늘었다. AIX와 AIDC를 합한 매출은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행사에서 AI 피라미드 전략을 소개한 바 있다. AI 인프라 성격의 1층에 해당하는 AI DC와 B2B(기업간 거래) AI 영역에 해당하는 AI클라우드(2층)에서 이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3층의 B2C(소비자 대상 거래) AI에 해당하는 에이닷(A.) 및 AI에이전트 '에스터'(Aster)에서는 아직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옴디아는 에이닷 총 이용자 수가 800만명을 넘어선 점, 에스터가 올 상반기 북미에서 출시돼 수익 창출을 도모하는 점에 주목했다.

영국 '옴디아'가 주목한 SKT의 AI 전략 주요 내용/그래픽=임종철

SK텔레콤이 AI 산업 생태계의 주요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존 전문성이 부족한 영역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펭귄솔루션즈, 람다 등 AI인프라 및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기업이나 퍼플렉시티 등 AI 검색 서비스 기업이 SK텔레콤과 손을 잡은 대표적 기업이다. 옴디아는 또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 등과 함께 GTAA(글로벌 통신사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해 50개국 이상에 걸쳐 13억명의 고객 기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점도 여타 기술기업들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옴디아는 2018년에서 2023년 기간 글로벌 이통사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0.9%로 같은 기간 기술기업들의 매출 성장률 평균치(12%)를 크게 밑돈다고 지적했다. 5G 등 네트워크 연결과 관련한 전통적 수익 기반에만 의존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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