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도 힘든데 계속 힘써" 지쳐가는 소방대원…불길 안 잡히는 의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이 경북 의성 산불 진화를 위해 장비와 인력을 쏟아붓고 있지만 '고온·건조·강풍' 등 삼중 악조건에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도 나흘간 계속된 진화 작업에 피로를 호소하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산불 발생 이후 나흘째 현장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소방대원과 산불진화대원들도 피로감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산림청은 의성 산불 진화에 초대형 진화 헬기 S-64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일몰 전까지 주불을 잡는데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이 경북 의성 산불 진화를 위해 장비와 인력을 쏟아붓고 있지만 '고온·건조·강풍' 등 삼중 악조건에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도 나흘간 계속된 진화 작업에 피로를 호소하는 상황이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소방청·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의성의 산불영향구역은 1만4483ha(추정), 화선은 244km로 집계됐다. 현재 화선 98km를 진화 중이고 146km는 진화가 완료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54%로 떨어졌던 진화율은 오후 12시 기준 60%로 다시 올라갔다.
의성엔 남남서풍이 초속 3.6m로 불고 있는데 이날 오후부터 최대 순간풍속 초속 10~20m의 강풍이 예보돼 있다. 이로 인해 불씨가 바람을 타고 옮겨 붙을 우려가 크다. 낮 최고 기온도 26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고온 건조한 기상여건 등으로 화재 완전 진화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오는 27일 대구와 경북내륙에 5~10mm의 비가 예보돼 있지만 짧은 시간 동안 내릴 것으로 예상돼 불을 끄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2일 산불 발생 이후 나흘째 현장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소방대원과 산불진화대원들도 피로감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은 순간적으로 힘을 자꾸 써야 하는데 계속해서 힘을 쓰면 체력이 고갈될 수밖에 없다"며 "산불 현장은 연기로 숨쉬기도 힘든 상황이라 피로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의성 산불 진화에 초대형 진화 헬기 S-64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일몰 전까지 주불을 잡는데 총력전을 펴고 있다. 국내 산불진화헬기 중 가장 큰 S-64는 한번에 8000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다. 산림청은 S-64를 7대를 보유하고 있다. 의성 산불 현장에는 5대가 투입됐다. 현재 관계기관은 진화헬기 77대와 진화인력 3836명, 진화차량 457대 등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한 상태다.
다른 중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역들은 불길이 잡히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경남 산청·하동의 진화율은 90%로 산불영향구역은 1572ha(추정)이며 총 화선은 55km다. 이중 5.5km를 진화(산청 2km·하동 3.5km) 중에 있고, 49.5km는 진화가 완료(산청 37km·하동 12.5km)됐다.
울산 울주의 진화율은 92%이고 산불영향구역은 465ha(추정), 총 화선은 16km다. 이중 1km를 진화 중에 있고 15km는 진화됐다. 경남 김해는 이날 오전 9시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 부인과 한집살이…최여진 결혼 논란에 "내가 증인" 지인 나섰다 - 머니투데이
- 김새론 전 남친까지 등장…"가족 무관심에 힘들어해, 김수현 탓 아냐" - 머니투데이
- 강병규 "도박으로 60억 날렸다…재벌 2세급 금수저가 유혹" - 머니투데이
- 예비 시모 "넌 돈 없고, 네 부모는 기품 없어"…전문가도 말린 결혼 - 머니투데이
- '송종국 딸' 송지아, 어려운 형편 언급…"엄마 보험도 깼다고 울어" - 머니투데이
- "싱크홀 사고 때문에 딸 대체급식" 불만…'대치맘' 김경화 결국 사과 - 머니투데이
- "자식한테 맞았다" 80대 아버지 신고…30대 아들은 또 주먹질했다 - 머니투데이
- 군부 쿠데타에 태풍 뒷수습도 못했는데…미얀마 95년만의 최악 지진 - 머니투데이
- "삥뜯는 그림 그려줘"…'장안의 화제' 챗GPT 4컷 만화, 그려봤더니 - 머니투데이
- [단독] "아직 안 갈아탔어?" 1000만 알뜰폰 코앞…'무한경쟁' 54개사 강점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