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새 반토막’ 테슬라 주가 폭락 4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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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9주 연속 떨어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 주가가 추락하는 네 가지 요인으로 △BYD(비야디) 배터리의 부상 △판매 둔화 △오너 리스크 △증권가 전망치 하향 조정을 짚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일론 머스크의 '괴짜 혁신가' 이미지는 한때 테슬라 주가를 역대 최고로 끌어올렸지만, 트럼프 정부 들어 머스크가 정치 활동을 시작하면서 리스크가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월가 투자사들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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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하락에 ‘머스크 리스크’도 심화
테슬라 주가가 9주 연속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중순에 기록한 최고가보다 53% 하락하며 3개월 만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 주가가 추락하는 네 가지 요인으로 △BYD(비야디) 배터리의 부상 △판매 둔화 △오너 리스크 △증권가 전망치 하향 조정을 짚었다.
18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최근 5분 충전 으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BYD는 이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내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중국 전역에 초고속 충전기 400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가장 빠른 충전 시스템은 15분 충전으로 275km의 주행을 제공한다. 테슬라를 능가하는 BYD의 충전 시스템은 테슬라의 중국 진출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적했다.
테슬라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저조한 것도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된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 출하량은 2월 기준 3만6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2022년 8월 이후 가장 적은 수량이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가 37%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유럽 내 테슬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하락세는 2월에도 이어졌고, 특히 독일에서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6% 줄었다.
최근 들어 심화하고 있는 오너 리스크도 문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일론 머스크의 ‘괴짜 혁신가’ 이미지는 한때 테슬라 주가를 역대 최고로 끌어올렸지만, 트럼프 정부 들어 머스크가 정치 활동을 시작하면서 리스크가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 등 기업 운영 외에 미국의 정부효율성부서(DOGE)를 이끌며 정치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CFRA의 애널리스트는 비즈니스인사이더에 “그가 지금은 다른 어떤 것보다 DOGE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투자자 2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5%가 머스크의 정치활동이 테슬라 사업에 ‘부정적’이거나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갑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연방 기관 축소, 대규모 해고를 주도하며 끊임없이 논란을 낳고 있어,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선 테슬라 차량과 매장을 겨냥한 시위가 발생하고 있고 불매운동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월가 투자사들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RBC캐피털마켓츠는 테슬라 목표가를 440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 추정치를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35만5000대로 제시하며 목표가를 135달러에서 120달러로 낮게 잡았다. 미즈호 애널리스트 비제이 라케시도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내렸다. 금융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37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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