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경기 방출' 카디네스, 키움 유니폼 입고 부활 신호...시범경기 맹활약으로 재기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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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28)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3안타 맹활약을 펼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불명예스러운 방출 경력이 있던 카디네스는 키움의 믿음에 화답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카디네스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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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카디네스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기록했다. 1회 말 내야 안타로 출루한 그는 이후 최주환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특히 3회 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박세웅의 147km/h 외곽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 상단을 강타하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7회 말에도 정철원의 초구 커브를 우익선상으로 보내 2루타를 추가하는 등 타격 감각이 절정에 이른 모습이었다.
키움은 이날 롯데를 4-3으로 제압했으며, 9회 이준우가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다른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카디네스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현재 카디네스는 시범경기 8경기 동안 타율 0.333(24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 OPS 0.916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해 11월 카디네스의 영입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이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삼성에서 갑작스러운 부상과 태업 의혹으로 단 7경기 만에 방출된 선수였기 때문이다. 이는 2018년 두산의 스캇 반 슬라이크(12경기)를 넘어 대체 외국인 타자 '최소 경기 방출' 기록이었다.
카디네스는 원래 삼성에서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영입됐으며, 데뷔 초반 140m 대형 홈런을 터뜨리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는 타율 0.400에 2홈런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허리 부상과 태도 논란으로 급격히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키움은 카디네스의 가능성을 믿었다. 그 믿음이 시범경기에서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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