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코스피 7분 먹통’ 부른 ‘품절주’ 이 종목…거래 재개되자 곧바로 상한가 [종목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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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관 한 종목의 거래 장애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종목 전체 거래를 7분간 '올스톱' 시키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정규장에서 코스피 종목 전체 거래가 멈춘 것은 2005년 한국거래소 통합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37분 코스피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 체결 시스템이 지연됐으며 이후 11시44분 시스템이 복구돼 정상 작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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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가 호가 도입, 시스템 충돌 때문
동양철관, 29.97% 오르며 상한가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동양철관 한 종목의 거래 장애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종목 전체 거래를 7분간 ‘올스톱’ 시키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정규장에서 코스피 종목 전체 거래가 멈춘 것은 2005년 한국거래소 통합 출범 이후 처음이다. 결국 원인은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함께 도입된 ‘중간가 호가’와 한국거래소 기존 시스템이 충돌하면서 오류가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강관제조업체 동양철관은 전날 29.97%(258원) 올라 1119원에 장을 마감했다. 3시간 넘게 이어진 전산장애 후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급등, 상한가를 찍은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협력 기대감이 부각된 덕이다.
동양철관은 전날 장 초반 867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장애가 발생하기 전까지 19.40%(1024원) 급등 중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매매체결이 이뤄지지 않으며 거래가 정지됐고, 장애는 코스피 전 종목으로 확산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37분 코스피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 체결 시스템이 지연됐으며 이후 11시44분 시스템이 복구돼 정상 작동했다.
거래소는 언론공지를 통해 장애 원인에 대해 “동양철관 거래체결 관련 장애 발생으로 인한 거래소 매매체결 시스템의 지연”이라고 설명했다.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른 ‘중간가 호가’ 도입으로 기존의 자전거래방지 조건 호가 체결 로직이 충돌하면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동양철관 종목 자전거래방지 조건 호가의 매매체결수량 계산시 중간가 호가 수량 누락으로 매매체결이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동양철관은 시스템 복구 이후에도 호가 접수가 거부되는 오류가 지속돼 매매가 지속 중단됐다가 오후 3시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소는 “장 종료 이후 시스템 체결 로직의 다른 사항에 문제가 없는지 전사 점검회의를 개최해 추가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31일 넥스트레이드 거래종목이 800종목으로 확대되는 만큼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다음달 말까지, 필요시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매주 주말 넥스트레이드와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동양철관은 거래가 재개된 이후 가격제한폭(29.97%)까지 단숨에 치솟았다.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거래 재개 15분 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LNG 사업 협력에 더해 다음주 알래스카 주지사가 방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실적 발표를 내놓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철관은 지난 17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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