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검사 사건 시효만료 임박…공수처 "29일 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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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사건을 오는 29일 공소시효 만료 전까지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이정섭 검사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사건과 관련해 "오는 29일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그 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처리가 돼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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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제보자 강미정 대변인 21일 참고인 조사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사건을 오는 29일 공소시효 만료 전까지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 6일 이정섭 검사의 주민등록법, 청탁금지법, 형사절차전자화법 위반 혐의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범죄기록 조회와 관련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사건은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소시효 만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공수처 관계자는 “검찰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건 처리를 위한 시간으로 볼 때 촉박한 건 사실”이라며 “검찰 단계에서 기존에 수사한 자료들도 넘어온 게 있고 참고해서 처분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정섭 검사는 대검찰청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서버를 열람해 처가 가사도우미 등 업무와 무관한 인물의 범죄 경력을 조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자녀를 위장전입 시키고 △리조트 이용과 관련해 대기업 임원으로부터 객실료를 받은 혐의 △동료 검사들의 처가 운영 골프장 이용에 편의 제공 의혹 등을 받았다.
공수처는 오는 21일 이 검사의 처남댁이자 비위 의혹 제보자인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의 휴대전화도 이날 임의 제출받기로 했다. 휴대전화에는 이 검사가 가사도우미나 골프장 직원의 범죄이력을 조회해서 알려준 정황이 담긴 메시지 내역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검사는 수원지검 2차장검사로 쌍방울(102280)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건 등을 수사하던 중 개인비위 의혹이 불거진 후 직무배제됐으며 대전고검으로 전보됐다. 이후 민주당은 이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가결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8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 검사 탄핵안을 기각했다.
한편 공수처는 김영일 서울고검 검사가 수년 전 1조원대 다단계 사기로 기소된 김성훈 전 IDS홀딩스 대표에게 구치소 수용 당시 검사실 안에서 외부 통화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근 고발인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 공소시효는 오는 6월 끝난다고 공수처는 보고 있다.
성주원 (sjw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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