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류준열 질문 너무 많아...귀에서 피날 정도" ('계시록') [종합]

박정수 2025. 3. 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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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 연상호 감독이 류준열의 연기 열정을 극찬했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계시록' 제목에 대해 "그전에 했던 영화들과 달리 판타지적인 요소를 배제를 하고 사실적인 톤과 연기로 내밀한 심리 스릴러 형태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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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정수 기자] '계시록' 연상호 감독이 류준열의 연기 열정을 극찬했다.

18일,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릭스 '계시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 배우, 연상호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넷플릭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연상호 감독과 파격적이고 신선한 소재,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자타공인 인정받는 최규석 작가의 협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계시록' 제목에 대해 "그전에 했던 영화들과 달리 판타지적인 요소를 배제를 하고 사실적인 톤과 연기로 내밀한 심리 스릴러 형태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류준열은 "연 감독님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소문 이상으로 행복하게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신현빈도 "저도 굉장히 즐겁게 작업을 했다. 내용이 무겁고 어두운 장면들이 많이 있는데, 감독님이 저희를 편하게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로고 열어준 부분이 많아서 즐거웠고, 새로운 경험을 한 작품 같다"라고 전했다. 김민재 역시 "현장이 편하고, 의지도 많이 해서 재밌게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연 감독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에 대해 "제 나이 또래 감독에게 영향력은 크고, 또 롱테이크의 대가다. 항상 영화를 찍을 때 영화적 발명 같은 걸 영화마다 넣는 느낌이다"라며 "어느 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제작사를 통해 저랑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다. 그게 꼭 한국어 영화여도 된다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류준열은 작품 선택 이유로 "해외에 돌아다니다 보면 한국 작품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많다. 연 감독이 해외에도 팬들이 많다. 그래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님도 관심을 가진 것 같디"라며 "예전 감독님 작품은 판타지적인 면이 있다면 '계시록'은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다.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연 감독은 "이번 작품 같은 경우는 화려한 CG보다는 배우분들 연기가 중요했던 거 같다. 세 분이 워낙 캐릭터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해와서 어떤 조화롭게 만드는 게 중요했던 거 같다"라며 "개인적으로 이 세 분이 한 곳에서 만나는 장면이 많지가 않다. 각자 돌아다니가 영화 후반부에 만나는데, 그 장면에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장면이 클라이맥스답게 고민이 있었다. 5분 30초 정도 되는 롱테이크로 기획을 했고 만족감이 있었다. 카메라를 돌리고 이 세분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고, 다이나믹하게 느껴졌다"라고 극찬했다.

연 감독은 "류준열 배우는 질문이 진짜 많다. 나중에는 듣다 보면 귀에서 피가나는 것 같다. 근데 질문의 퀄리티가 되게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류준열은 "이건 성격인 것 같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대본을 일찍 받으면 그만큼 괴로운 시간이 길고, 짧으면 또 고민이 있다"라면서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 고민을 하는 편이고, 그걸 감독님이 잘 들어주시다 보니까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연 감독은 "류 배우와 처음 작업을 했는데 굉장히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느꼈다. 제가 감탄했던 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지점 처음·뒤·중간 후반부 이 세 지점을 촬영 시작하고 3일만에 다 찍어야 했는데, 본인이 생각하고 있던 캐릭터의 아치가 명확하게 서있더라"라고 전했다.

류준열은 "크리스천으로서 교회에 아시는 목사님들도 있고, 연이 있는 분들이 있다. 이 이야기는 현실적인 이야기다보니까 기도가 진짜 같았으면 좋겠어서 여러 목사님들의 조언을 구했다. 또 "목사님이 실제로 기도하는 장면과 목소리까지 녹음까지 부탁드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 '계시록'은 오는 3월 21일 공개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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