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리어 캐리,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표절 시비…법원은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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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머라리어 캐리 히트곡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법원이 소송을 기각했다.
미국 피플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이 지난 19일(현지 시각) 가수 앤디 스톤이 제기한 저작권 침해 및 부당 이득에 대해 증거가 부족하다며 기각했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앤디 스톤은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1989년 발매했고 머라이어 캐리는 같은 제목으로 1994년 곡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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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은지 기자] 가수 머라리어 캐리 히트곡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법원이 소송을 기각했다.
미국 피플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이 지난 19일(현지 시각) 가수 앤디 스톤이 제기한 저작권 침해 및 부당 이득에 대해 증거가 부족하다며 기각했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앤다 스톤은 지난 2023년 11월 머라이어 캐리를 상대로 그의 히트곡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본인이 작곡한 동명의 곡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작곡적 구조를 모방했다는 근거로 앤디 스톤은 2000만 달러(한화 293억 원)의 손해배상과 배심원 재판을 요구했다.
앤디 스톤은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1989년 발매했고 머라이어 캐리는 같은 제목으로 1994년 곡을 발매했다. 그러나 법원은 표절 증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곡 제목 자체도 앤디 스톤이 처음 사용한 표현이 아니라는 점을 명시했다.
뉴욕 대학교 로렌스 페라라 박사는 "두 곡의 가사를 분석한 결과 단편적이고 다른 가사 구절과 함께 사용된다. 다르게 편곡됐으며 일반적으로 사용된다"고 결론 내렸다.
이어 "두 사람의 곡은 전체적으로 매우 다른 노래다. 유사점은 오직 공통된 가사 아이디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크리스마스 노래 클리셰를 사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디 스톤과 공동 작곡가는 지난 2022년 6월에도 2000만 달러 규모의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으나 그해 11월 취하한 바 있다.
한편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빌보드 차트를 휩쓸며 RIAA(미국음반산업협회)에서 다이아몬드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포티파이에서 20억 회 이상 스트리밍된 최초의 크리스마스 송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머라이어 캐리는 피플지와 인터뷰에서 "이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내 노래가 스포티파이에서 20억 스트리밍을 기록한 첫 번째 크리스마스 곡이 되다니 영광이다. 매년 이 곡을 연말 전통의 일부로 즐겨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머라이어 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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