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헌재, 더 이상 목숨 잃는 일 없도록 신속히 尹 파면 선고해야”

광주 찾아 피켓시위 중 숨진 당원 조문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광주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 중 숨진 당원을 조문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가 직접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광주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 당원인 신상길씨는 전날 오전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사거리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던 중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전날 해당 소식을 접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헌신해주시던 동지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는 소식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한 바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또 다른 글에선 윤 대통령의 조기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오던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데 대해 쾌유를 빌며 헌법재판소를 향해 신속한 선고를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최우선 심리'를 말하던 헌재가 다른 사건 심리까지 시작하며 선고를 지연하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국정 혼란을 끝내야 한다. 국민께서 풍찬노숙하지 않고 이제 마음 편히 잠드실 수 있도록, 더 이상 곡기 끊는 분들, 목숨을 잃는 일이 나오지 않도록 신속한 파면선고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