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AI·빅데이터 시대, 금융사 디지털 경쟁력 재점검 필요”

박유민 2025. 3. 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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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분석 등 기술 혁신과 정부의 데이터 개방 및 핀테크 육성 정책이 맞물리는 가운데 금융사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어 이 전무는 "정책 당국이 금융권 신기술 활용을 촉진하고 디지털금융의 질적 성장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업들은 AI 등 디지털 신기술이 가져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디지털금융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속가능 디지털혁신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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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정KPMG

최근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분석 등 기술 혁신과 정부의 데이터 개방 및 핀테크 육성 정책이 맞물리는 가운데 금융사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삼정KPMG가 18일 발간한 '2025년 국내 디지털금융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성장과 빅테크 기업 플랫폼 금융 확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금융업 전반에서 디지털 혁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보고서는 “간편결제를 중심으로 핀테크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고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이 고도화되면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년 기준 세계 100대 은행 중 자본 기준으로 국내 은행 5사가 포함됐지만, 디지털 전환 성숙도 기준으로는 단 2사만 포함됐다.

삼정KPMG 이동근 전무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AI 금융 서비스 출시가 활발해지고, 제4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마이데이터 2.0 도입 등으로 디지털 금융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만큼, 기업들의 금융서비스 경쟁력 제고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무는 “정책 당국이 금융권 신기술 활용을 촉진하고 디지털금융의 질적 성장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업들은 AI 등 디지털 신기술이 가져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디지털금융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속가능 디지털혁신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사는 디지털금융 및 AI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정비하고,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을 재구성하며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라 단계적으로 규제가 완화되면서 AI와 클라우드 기술 활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에 대한 규제 체계가 정비됨에 따라 판매대금 별도관리 의무 등 전자상거래의 안전성과 결제 인프라 신뢰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혁신성과 포용금융을 기반으로 제4인터넷전문은행의 연내 인가 시 금융업계 내 경쟁이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 오프라인 가입 허용, 정보전송 간소화, 보안 강화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질적 성장과 차별화도 추진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활성화되며 국내에서도 법인의 단계적 가상자산 거래 허용과 토큰증권 제도 도입, 가상자산 관련 2단계 입법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AI 기반 금융 서비스, 비금융사와 금융사 간 협업 등 혁신적인 서비스도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삼정KPMG는 올해 금융산업의 주요 이슈로 △망분리 규제 완화 △지급결제 제도 개선 △제4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마이데이터 2.0 △가상자산시장 동향 △혁신금융서비스 활용 △핀테크 기업의 약진을 꼽았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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