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The Star] 이주영은 이타적인 선수로 변신 중? 이번 시즌 기대해도 좋은 점!

신촌/서호민 2025. 3. 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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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에 실속까지 갖춘 에이스로 거듭날까.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주영은 35분 2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8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강지훈(26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과 함께 팀 승리에 앞장섰다.

쿼터별(4-7-3-4)로 이주영의 득점은 꾸준했다.

이주영은 수비, 리바운드, 패스, 득점 등 무결점의 활약을 펼치며 연세대의 첫 승리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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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서호민 기자] 화려함에 실속까지 갖춘 에이스로 거듭날까. 이주영(189cm,G)의 변신이 놀랍다. 결연한 각오는 시즌 첫 경기부터 대단했다.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은 스타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대학농구에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대학농구 스타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코너명으로 각 대학에서 스타성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를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잡지에 선수를 소개하는 것만으로 끝이 아니다. 서기자가 경기장에 나가 해당 선수의 경기 활약상 등 일거수일투족을 밀착 취재할 예정이다. 그날 경기를 잘하고 못하고는 상관없다.

대학농구 스타만들기 프로젝트 첫 번째 주인공은 연세대 이주영이다. 이주영은 고교 시절 U18 아시아 대회 MVP를 수상하며 큰 기대 속에 대학 무대에 발을 내딛었지만 정작 대학에선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성장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학에서 세 번째 시즌을 앞둔 이주영은 “지난 2년 동안 활약이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올해는 그 아쉬움을 날리기 위해 판을 한번 뒤집어보려고 한다”며 절치부심의 마음가짐으로 반등을 예고했다.

17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 상명대의 개막전.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주영은 35분 2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8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강지훈(26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과 함께 팀 승리에 앞장섰다.

상대가 약체 상명대였다고 해도 기분 좋은 출발인 건 분명하다. 쿼터별(4-7-3-4)로 이주영의 득점은 꾸준했다. 무엇보다 플레이에 무리함이 없었다.

강점인 공격력을 뽐내면서도 효율적인 움직임과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의 득점 기회를 살렸다. 이전에는 골밑에서 수비가 몰릴 때, 무리하게 득점 욕심을 내기도 했지만 이날은 무리하지 않고 동료의 움직임을 끝까지 보며 패스를 내줬다. 냉정함과 침착함을 유지했던 것.

 

특유의 화려함도 잃지 않았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스핀무브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김승우에게 절묘한 노룩 패스를 건네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어냈다.

이주영은 수비, 리바운드, 패스, 득점 등 무결점의 활약을 펼치며 연세대의 첫 승리를 지휘했다. 야투율 55%(6/11)로 효율까지 우수했다.


이제 첫 경기에 불과하지만 윤호진 연세대 감독도 달라질 모습을 예고한 이주영에게 큰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윤호진 감독은 “마드리드 전지훈련 때부터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리한 플레이가 없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를 동시에 해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전에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고교 시절 '아시아 MVP'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대학에서 성장이 정체됐던 이주영이 지난 2년 간의 부진을 씻고 우리가 알던 그 이주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지금의 강렬한 첫 인상이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진다면 이루어지지 못할 일도 아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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