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관련 대기록' 수없이 쓴 김가영, '진짜 대관식'만 남았다[스한 이슈人]
[제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김가영(하나카드)이 월드챔피언십마저 손에 쥐며 여자프로당구(LPBA) 9개 투어 중 7개 우승을 쓸어담았다. 이제 시상식이자 대관식을 즐길 일만 남았다.
김가영은 17일 오후 4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LPBA 결승전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11-5, 5-11, 5-11, 11-4, 11-5, 1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이 우승으로 남녀 최다인 통산 14회 우승, 남녀 최초 7개 투어 연속 우승, 여자부 최초 월드챔피언십 2연속 우승, 남녀 최다 월드챔피언십 3회 우승을 달성했다. LPBA 최초로 통산 누적 상금 6억원을 돌파(6억8180만원)했다.
김민아가 5-3으로 앞서던 1세트 7이닝에서 후공에 나선 김가영이 연속으로 뱅크샷(2점)을 성공시키며 7-5로 순식간에 역전했다. 이후에도 4점을 더 추가해 7이닝에만 하이런(세트별 한 이닝 최고 득점) 8점을 올리며 11-5로 1세트를 가져갔다.
한순간에 1세트를 뺏긴 김민아는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5-5로 팽팽하던 5이닝에 뱅크샷 2방을 연달아 터뜨리며 9-5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7이닝과 9이닝에 한 점씩 추가해 똑같이 11-5를 만들며 세트스코어 1-1 동률을 맞췄다. 김민아가 11-5로 3세트. 김가영이 11-4로 4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동률은 2-2로 이어졌다. 결승전다운 팽팽한 승부.
우승을 위해 중요한 5세트에서 7-5로 앞서던 김가영이 7이닝에 2점을 낸 뒤 뱅크샷으로 마무리해 우승까지 1세트만을 남겨뒀다.
결국 6세트 3이닝 만에 6-0으로 앞선 김가영이 리드를 뺏기지 않고 6세트마저 가져오며 커리어 세 번째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의 김가영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존재였다. 시즌 초 2개 대회 연속 64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3차전 2024 에스와이 바자르 LPBA 하노이 오픈을 시작으로 4차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 5차전(휴온스 챔피언십), 6차전(NH농협카드 챔피언십), 7차전(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까지 모두 제패하며 전무했던 5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월드챔피언십 전의 시즌 마지막 투어에서도 김가영의 기세는 죽지 않았다. 그는 64강에서 조예은, 32강에서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잡고, 16강에서 서한솔, 8강에서 김민영(이상 우리금융캐피탈), 4강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 결승에서 김민아를 꺾고 '36연승-6연속 우승-남녀 최다 13승'이라는 세 가지 대기록을 한꺼번에 달성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게 패하기 전까지 '38연승'으로 대단한 기록을 세운 김가영이다.
그리고 마침내 올 시즌의 피날레인 월드챔피언십 우승까지 달성한 김가영은 7개 투어 연속 우승, 월드챔피언십 연속, 최다 우승 등 우승과 관련된 대기록들을 싹쓸이하며 명실상부한 김가영의 시대를 선포했다.
이제 정말 왕관을 쓸 일만 남은 김가영이다. PBA가 오는 19일 2024-2025시즌 프로당구 PBA 골든큐 어워즈 2025를 개최하는데, 여기서 남녀 대상을 받는 선수들은 남녀 시즌 포인트 랭킹 1위 선수들이다.
월드챔피언십 포함 9개 투어 중 무려 7개를 우승한 김가영은 올 시즌 LPBA투어 경기 포인트 17만600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 김상아가 4만200점으로 김가영에 무려 13만400점 뒤처져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수치다. 상위권 그룹인 3위 김민아(4만점), 4위 김세연(3만9100점)이 오히려 2위 김상아와 차이가 적고, 김가영은 아득히 위에 있었다.
말 그대로 여자프로당구 '평정'에 성공한 '당구 여제' 김가영. 모든 정벌이 끝나고 이제 대관식만이 남았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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