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영스타상 김영원 “하루 8시간 쉬지 않고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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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두 배 이상 노력했다." "강동궁 선배에게 많이 배웠다." "당구 정말 사랑해야 한다."
최연소 챔피언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취재진의 평가에, 그는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노력했고, (남들보다) 두 배 이상 훈련했다.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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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두 배 이상 노력했다.” “강동궁 선배에게 많이 배웠다.” “당구 정말 사랑해야 한다.”
17살 챔피언 김영원이 19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열린 ‘PBA 골든큐 어워즈 2025’ 직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이날 신인상격에 해당하는 영스타상을 권발해와 함께 받은 김영원은 자신을 소개하면서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입니다”라며 자신감 있는 어조로 인사말을 했다.
최연소 챔피언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취재진의 평가에, 그는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노력했고, (남들보다) 두 배 이상 훈련했다.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하루 8시간,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한다”는 그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아직 경험과 연륜에서 선배들한테는 크게 못 미친다. 시즌 개막전 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기세 좋게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대선배 강동궁의 관록에 무너진 것은 한 사례다.
김영원은 “강동궁 선수와 대결하면서 많이 배웠다. 그 전까지는 공격적으로 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결승전 패배를 통해 경기 운영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결국 김영원은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17살23일의 나이로 우승하면서 프로무대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김영원은 최근 끝난 시즌 마지막 투어인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서 또다시 강동궁에게 패했지만, 자신에게 자극을 주는 대선배를 향해 박수로 축하해주었다.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경기 운영이나 수비, 에너지의 집중과 분산 등 단점을 보완하는 그의 자세는 프로 무대에서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날 대상을 받은 강동궁도 “올 시즌 김영원과 두번 만났다. 처음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결승에서는 ‘가벼운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서는 달랐다. ‘벌써 이 정도까지 올라온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강동궁은 “영원이를 띄워주려는 것이 아니다. 공에 힘이 많이 빠지고, 부드러웠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자기 실력을 발휘한다는 게 대단하다. 한국 당구의 미래가 많이 바뀔 것이다”라며 칭찬했다.
실제 당구에 대한 그의 열정은 범상하지 않다. 김영원은 “성적에 대한 욕심과 부담감, 조급함 때문에 2년 전쯤에 힘들었던 적이 있다. 당구를 하기 싫었다”고 했다. 하지만 금세 극복하면서 새로운 지혜를 얻었다. 김영원은 “당구를 사랑해야 한다. 잘 될 때도 마찬가지다. 욕심을 빼고 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을 바라보고 당구에 도전하는 어린 선수들에 대해 조언도 했다. 그는 “PBA를 꿈꾸는 젊은 선수들이 당구계에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웬만한 노력으로는 힘들다. 당구를 정말 사랑하지 않으면, PBA 무대에 도달하기 힘들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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