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2, 살라의 실체가 드러났다" 발롱도르 유력 후보→방출 유력 공격수!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불과 일주일 만에 발롱도르 유력 후보자에서 팀 내 최악의 선수가 돼버렸다.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이야기다.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살라가 뉴캐슬과의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예상치 못한 기록을 세웠다. 웸블리에서 열린 경기에서 리버풀은 뉴캐슬에 1-2로 패배하며 우승을 놓쳤고, 살라는 이 경기에서 전례 없는 침묵을 지켰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전반과 후반 각각 터진 댄 번과 알렉산더 이삭의 골로 1-2 패배를 맛보며 준우승에 그쳤다. 리버풀은 경기 종료 직전 페데리코 키에사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뉴캐슬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뉴캐슬은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리버풀을 몰아붙였다. 전반 45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196cm의 장신 수비수 번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7분에는 뉴캐슬의 추가골이 나왔다. 리브라멘토의 크로스를 머피가 경합 끝에 떨궜고, 이를 이삭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이후 교체 카드로 반전을 꾀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키에사의 한 골에 그치며 뉴캐슬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웸블리는 뉴캐슬 팬들의 환호로 가득 찼다. 뉴캐슬은 이번 승리로 웸블리에서의 9연패 악몽을 깨뜨리며, 새로운 전성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리버풀은 경기 내내 뉴캐슬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PSG에 탈락한 충격을 극복하지 못한 듯, 선수단 전체가 지친 기색을 보였다.
4관왕을 꿈꿨던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카라바오컵에서도 탈락하며 한 주 만에 2개의 우승컵을 잃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특히 살라는 이날 경기에서 90분 이상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으며,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패스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그의 리버풀 커리어 8년 동안 처음 있는 일로, 2017년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 391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던 이례적인 기록이다.
살라는 그동안 리버풀에서 243골과 1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 순위에서 이언 러쉬와 로저 헌트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평소와 달리 존재감을 전혀 드러내지 못했다.
살라는 이번 결승전뿐만 아니라 최근 몇 주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도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고, 안필드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등 비판을 받았다. 이러한 흐름은 리버풀의 경기력 저하와 맞물려 더욱 우려를 키우고 있다.
살라를 향한 현지 언론의 반응 역시 최악을 치닫고 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살라에게 10점 만점에 5점을 부여하며, "팀이 가장 필요할 때, 살라는 자취를 감췄다"고 평가했다. 또한, '골닷컴'은 살라에게 4점을 주며 그의 경기를 "무기력하고 존재감 없는 경기력"으로 표현했다.
리버풀 커뮤니티 '디스 이즈 안필드' 역시 4점을 주면서 "끔찍하게 밋밋한 경기력"이라고 평가했다.
그 중 '인디펜던트'는 10점 만점 중 2점이라는 충격적으로 낮은 점수를 매기며 "이렇게 무력한 적은 거의 없었다"고 혹평했다.
그의 부진은 전문가들의 분석에서도 지적됐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이자 '스카이 스포츠'의 해설위원인 개리 네빌은 중계 중 "모하메드 살라가 이렇게 조용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후반 25분이 지났는데 공을 세 번밖에 터치하지 않았다"며 그의 저조한 경기력을 꼬집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 5 라이브'의 스티븐 워녹 역시 "살라는 오늘 완전히 실종됐다. 그는 경기 내내 고전했고, 전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며 혹평을 남겼다
살라는 오는 2026년 월드컵 예선을 위해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하여 에티오피아와 시에라리온과의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4월 2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리버풀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살라가 국가대표 경기에서 컨디션을 회복하고, 리버풀에서 다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살라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지만, 많은 이들이 이번 결승전에서의 부진은 중요한 순간에서의 영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한 경쟁에 집중해야 하며, 살라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계약 기간이 단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 속 그를 둘러싼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살라는 다시 한 번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여전히 월드클래스 공격수임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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