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뉴캐슬 상대로 이어진 침묵, 레전드는 옹호했다…"오히려 살라가 안쓰럽다, 다른 공격수들이 도와주지 못한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가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다."
리버풀은 1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패배했다.
리버풀은 전반부터 뉴캐슬의 기세에 눌렸다. 전반 45분 뉴캐슬의 선취골이 터졌다. 코너킥 키커로 나선 키어런 트리피어가 정확하게 먼 쪽 포스트에 있는 댄 번에게 공을 올렸다. 번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분위기를 탄 뉴캐슬은 후반 7분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발렌티노가 크로스를 올렸다. 제이콥 머피가 헤더로 알렉산더 이삭에게 패스했다. 이삭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격차를 벌렸다.
리버풀은 후반 추가 시간 페데리코 키에사의 득점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추가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우승 트로피를 놓치게 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컵 대회 결승에서 본 리버풀 경기 중 최악의 경기력 중 하나였다"며 "하지만 올 시즌 리버풀은 많은 것을 쏟아부었고 리그에서도 단 한 번밖에 패하지 않았다. 너무 가혹하게 비판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패배는 리버풀이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을 명확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캐러거는 공격진을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하메드 살라 한 명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살라는 올 시즌 43경기에서 32골 22도움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를 받쳐줄 선수가 부족하다.
캐러거는 "공격진의 스피드 부족이 두드러진다. 그리고 살라가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두 경기에서 비판을 받았지만, 상대는 세계 최고의 왼쪽 수비수 중 한 명인 누노 멘데스였다"며 "솔직히 말해 그는 PSG전에서도, 뉴캐슬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살라는 다른 공격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위르겐 클롭 감독 시절에는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나 호베르투 피르미누(알 아흘리)가 어려운 순간에 팀을 구해주곤 했다. 하지만 지금 리버풀이 보유한 공격수들은 좋은 ㅅ너수들이지만, 위대한 선수들은 아니다"고 했다.
계속해서 캐러거는 "리버풀은 살라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다. 그래서 살라가 이번 한 주 동안 비판을 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이번 패배를 통해 리버풀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두 명의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점이 명확해졌다"며 "이 선수들은 스쿼드 뎁스를 위한 영입이 아니라, 살라와 함께 선발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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