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태업"→"SON 곧 방출"→"즉각 계약해지 하라고!"…'토트넘 매체'에 끝없이 저격 당하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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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관련 한 매체가 손흥민을 쉬지 않고 비판하고 있어 화제다.
매체는 "풀럼전 패배 후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팬들의 주장이 나왔다"며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으며 팬들은 분노했다. 경기 절반만 뛴 손흥민이 대상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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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관련 한 매체가 손흥민을 쉬지 않고 비판하고 있어 화제다.
비판의 강도도 굉장히 높아 '폭언', '악담' 수준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라는 매체가 그렇다. 2024-2025시즌 들어 손흥민이 부진하면 여러 매체와 평론가들이 손흥민을 물어뜯는 일이 빈번하지만 이 매체는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손흥민을 깎아내리고 있다.
17일 토트넘-풀럼 경기 직후에도 그런 일이 일어났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끝난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토트넘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이날 만큼은 풀럼이 토트넘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날이 됐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유효슈팅 하나 없이 0-0으로 끝냈다. 벤치에 있던 손흥민이 후반 시작하자마자 투입됐으나 오히려 2실점하고 고개를 숙였다.
승리를 쌓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34(10승 4무 15패)에 머무르며 13위에 그쳤다. 어느 덧 15패를 기록했다.
풀럼이 승점 45(12승 9무 8패)를 확보하며 8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8강에 오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집중 원칙에 따라 이날도 손흥민을 벤치 대기하게 했다가 후반에 투입했다.
하지만 손흥민 혼자 고군분투하기엔 토트넘의 경기력이 너무 형편 없다. 손흥민은 일주일 전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지켜보다가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와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성공, 질 뻔했던 경기를 2-2 무승부로 이끈 적이 있었다.
손흥민이 항상 해결사 역할을 할 순 없는 노릇이다. 풀럼전에선 별 소득 없이 45분을 뛰고 나왔다.
그러자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손흥민을 당장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이다.
매체는 "풀럼전 패배 후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팬들의 주장이 나왔다"며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으며 팬들은 분노했다. 경기 절반만 뛴 손흥민이 대상이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풀럼전 패재 확정 직후 머리를 상의에 묻자 "매번 질 때마다 똑같은 반응"이라는 주장을 팬들이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래도 손흥민이 부상 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상황을 고려하면 터무니 없는 비판이다.
팀 자체가 유로파리그 우승에만 동기부여가 돼 있고, 감독도 프리미어리그에 수건을 던졌는데 손흥민이 혼자 뛴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충격적인 것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지난 10년간 토트넘 최고의 선수인 '리빙 레전드' 손흥민을 표적 삼아 쉼 없이 악성 보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매체는 지난 12일엔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방출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은 비참하게 실패했고, 이는 여름에 구단이 대대적인 변화를 꾀할 빌미가 될 수 있다"며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등 주장단 3명이 한꺼번에 팀에서 쫓겨날 것이라 단언했다.
10일엔 ""지난 한 해 프리미어리그, 컵대회, 유로파리그 등에서 손흥민은 태클, 블록, 인터셉트 등 수비 기여도가 낮았다. 같은 수준으로 경쟁하는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중에 하위 1%에 속한다"며 통계매체 데이터를 인용하고는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경질을 위해 뛰어다닌다"며 황당한 손흥민 태업설을 제기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부진하면 평점도 1점 혹은 2점을 줄 만큼 21세기 토트넘 레전드 투표 2위에 오른 손흥민을 끝 없이 깎아내리는 중이다. 매체가 1~2점을 주는 다른 선수들은 전혀 없다. 손흥민을 대놓고 겨냥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평점을 내고 있다.
손흥민의 10년 헌신이 이런 식으로 토트넘을 지지하는 매체에서부터 무시당하고 있다.
손흥민은 17일 귀국했다. 오는 20일 오만전, 25일 요르단전 등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8차전을 치르고 돌아간다. 이후엔 지난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토트넘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하기 위해 뛴다. '친 토트넘' 매체에서도 혹평을 듣는 등 응원도 없지만 손흥민은 묵묵히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중계화면 캡처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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