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적 공격에 2명 사상" 야전병원 앞 총성에 달려나간 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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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경기 포천시 미8군 왓킨슨 훈련장에 이송차 하나가 들어왔다.
중상자들은 24개의 병상이 준비된 중환자실인 'ICU'에서 집중 치료를 받으며, 비교적 부상 정도가 경미한 환자는 100개의 병상이 마련된 일반 병실인 'ICW' 에서 머물며 처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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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탱크 폭발·차량 전복 등 대비…첨단 장비 시연도
적의 공격으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포천=뉴스1) 김예원 기자 = 17일 오후 경기 포천시 미8군 왓킨슨 훈련장에 이송차 하나가 들어왔다. 차 뒷문이 열리자, 현장은 일순간 혼란스러워졌다. 연료탱크 폭발로 다친 군인들이 줄줄이 야전 병원 안으로 실려 왔기 때문이다.
부상병들은 이마나 종아리 등에 지혈 처치 분장을 하고 누운 채 들것에 실려 가거나, "도와주세요", "걸을 수가 없어요"라고 소리치며 의료 인원들의 부축을 받아 야전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대기하던 의료 인력들은 파우더 등으로 응급 처치가 된 상처를 확인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한미 양국 군은 이날 2025년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FS·Freedom Shield) 훈련의 일환으로 첫 대규모 '연합 통합 의료 훈련'(MASCAL·Mass Caualty Exercise)을 실시했다. 양국 간 의료 협력이 진행된 훈련장은 약 3만 8000여㎡로 이는 축구장 5개를 합쳐놓은 것보다 큰 규모다.
이번 훈련엔 미 502 야전병원과 주한미군 제65의무여단, 국군포천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소속 200여 명의 장병이 참여했다. 장병들은 2개의 팀으로 나눠 환자와 의료진의 역할을 교대하는 방식으로 훈련에 임했다.
이들은 본부에서 무작위로 부여하는 비상 시나리오를 전달받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환자 이송 및 치료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날 훈련에선 연료 탱크 폭발 외에도 군용 차량의 전복, 야전 병원 앞 습격 등의 상황이 제시됐다.
의료진들은 병원 본부에 해당하는 'ED'에서 환자들의 상태를 1차 진단한 뒤, 중증도에 따라 환자들을 분류해 치료한다. 중상자들은 24개의 병상이 준비된 중환자실인 'ICU'에서 집중 치료를 받으며, 비교적 부상 정도가 경미한 환자는 100개의 병상이 마련된 일반 병실인 'ICW' 에서 머물며 처치를 받는다.
야전 병원엔 총 124개의 병상이 마련돼 있으며, 충분한 물자와 시간이 주어진다면 70분당 30여 건의 응급 상황을 처리하는 속도로 제한 없는 대처가 가능하다는 게 미군 측의 설명이다. 이날 훈련에선 최첨단 야전 의료 장비인 CT 스캔기와 산소발생기가 한국에선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에드거 아로요 미군 제65의무여단장(대령)은 "산소 발생기 등 신기술이 접목된 기기를 군 의료체계에 통합함으로써 양국 체계의 상호 운용성이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며 "한미 양국이 의료적 처치 및 훈련을 함께하는 것은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훈련에 파견된 5사단 소속 응급구조사인 조민선 중사는 "시나리오에 기반한 다양한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처치 분류를 수행한 점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며 "한미 양국이 24시간 함께 훈련하게 돼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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