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전화위복 KCC, 연패가 시작된 곳에서 1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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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이탈이 KCC에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다.
부산 KCC는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102-76, 대승을 거뒀다.
최준용, 송교창 등 핵심 멤버들이 이탈한 가운데 허웅마저 빠지며 KCC로선 연패 탈출에 악재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경기 전 찾아온 악재를 하나로 똘똘 뭉쳐 이겨낸 KCC. 연패 탈출의 의지가 강했던 KCC로선 에이스의 부상이 전화위복이었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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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이탈이 KCC에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다.
부산 KCC는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102-76, 대승을 거뒀다. 주말 백투백 일정을 소화한 KCC는 이날 허웅(185cm, G)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경기 전 만난 KCC 전창진 감독은 “허웅은 무릎에 통증을 느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라며 허웅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최준용, 송교창 등 핵심 멤버들이 이탈한 가운데 허웅마저 빠지며 KCC로선 연패 탈출에 악재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KCC의 경기력은 완전히 달랐다. 초반부터 높은 에너지 레벨을 선보이며 현대모비스를 거세게 압박했다.
캐디 라렌(204cm, C)은 1쿼터에만 12점 2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냈고, 캘빈 에피스톨라(176cm, G)도 끈적한 수비로 현대모비스의 백코트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에피스톨라는 공수 양면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빈 공간을 침투하며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어시스트와 스틸도 각각 2개씩 곁들인 그는 상대의 볼 핸들러를 압박하며 현대모비스의 실책을 유발했다.
라렌과 에피스톨라의 활약으로 29-18, 기선 제압에 성공한 KCC는 줄곧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 내내 공수 모두 현대모비스를 압도하며 49-35로 앞선 채 후반전을 준비했다.
후반에도 KCC의 파상 공세는 계속됐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내리 6점을 쓸어 담으며 20점(57-37) 차의 리드를 만들어냈다.
3쿼터 중반 상대에게 외곽슛을 연달아 허용하며 잠시 흔들리는 듯했지만, KCC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베테랑 이승현(197cm, F)이 3쿼터 막판 연속 9점을 퍼부으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은 KCC는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했고, 남은 시간 벤치 멤버들을 대거 기용하며 오랜만에 승리와 마주했다.
경기 전 찾아온 악재를 하나로 똘똘 뭉쳐 이겨낸 KCC. 연패 탈출의 의지가 강했던 KCC로선 에이스의 부상이 전화위복이었던 셈. 그렇게 KCC는 연패가 시작된 장소에서 연패를 끊어내며 12연패를 끊어내며 오랜만에 웃었다.
경기 후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전창진 감독 역시 “(연패를) 끊어줘서 고맙다. 오늘은 선수단 분위기에서 이겨보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라며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칭찬했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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