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에서 왕자님까지…잘 큰 정동원의 10대 피날레 [MD피플]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2007년 생, 올해 한국나이 19살. 가수 정동원이 10대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정동원은 13일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을 발매한다. 지난 2021년 발매된 첫 번째 정규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후 3년 만의 정규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고리' 이후 약 4개월 만의 컴백이기도 하다.
이번 정규앨범은 정동원에게 더욱 특별하다. 2007년생인 정동원은 2018년 KBS '전국노래자랑' 함양군 편을 시작으로 이름을 알렸고, 2019년 싱글 1집 '미라클(miracle)'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5위를 차지할 당시 정동원은 13살,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그때부터 정동원은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무대에 올랐다. 많은 이들이 정동원의 성장기를 고스란히 지켜봤다. '미스터트롯' 준결승전 당시 입었던 노란 정장으로 '삐약이'라 불리더니, 어느새 교복을 입고 고등학교 3학년이 돼 올해 수능을 친다. '왕자님 호칭 절대 불가'라는 공지로 화제를 모았던 서울공연예술고 입학도 벌써 2년 전 일이 됐다.
그만큼 공들이고 또 공들였다. 트로트부터 댄스,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키다리의 선물'에는 더블 타이틀곡 '흥!'과 '꽃등'을 비롯해 '선물', '온리 유(Only U)', '화양연화', '쇼 업(Show up)', '사랑을 고백할 나이', '다시1,2,3,4', '네잎클로버', '어떤 바람이 불어도, 어떤 계절이 다시 와도', '먼 훗날 우리', '흥!(Solo Ver.)', '흥!(Inst.)', '꽃등(Inst.)'까지 인스트 음원을 포함한 총 14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흥!'은 피처링 아티스트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메들리에서는 중독성을 유발하는 경쾌한 '흥!'의 강렬한 후렴구 뒤로, 피처링 아티스트로 추정되는 래퍼의 목소리가 짧게 흘러나와 기대를 고조시켰다. 그러나 끝내 피처링 아티스트는 물음표로 표기돼 궁금증을 더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꽃등'은 '흥!'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연출하며 애절한 감성을 담아낸다. "당신 잘 있나요. 외롭지는 않나요. 더는 아프진 않나요"라는 서정적인 가사와 함께, 한층 성숙해진 정동원의 애절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곡의 감정을 극대화한다.
제작진 라인업도 화려하다.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작사, 작곡한 가수 설운도, 이승철의 '서쪽 하늘'과 장윤정의 '어머나'를 작곡한 윤명선, 영탁의 '찐이야'와 조항조의 '고맙소'를 작곡한 알고보니 혼수상태, 임영웅의 '홈(Home)'을 작사, 작곡한 X-Child 등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 높은 앨범을 예고하고 있다.
19살이 된 정동원이 선보이는 두 번째 정규앨범은 어떤 모습일까. 10대의 끝자락이자 20대의 시작점이다. 정동원의 화려한 피날레이자 설레는 스포일러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정동원의 '키다리의 선물'은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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