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만원 주고 샀는데 알고보니 600원?"···中 짝퉁 크리스털에 소비자 '분노'

현혜선 기자 2025. 3.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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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중국에서 크리스털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가짜 제품을 진품인 양 속여 파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중국 지무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다수 판매업체가 '천연' 크리스털이라고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염색이나 접합 등 가공 과정을 거친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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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해당 기사와 무관. 툴 제공=플라멜(AI 생성)

올해 초부터 중국에서 크리스털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가짜 제품을 진품인 양 속여 파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중국 지무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다수 판매업체가 '천연' 크리스털이라고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염색이나 접합 등 가공 과정을 거친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보도했다.

피해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오프라인 전문점에서 크리스털 팔찌 두 개를 구매한 왕씨는 "합성 수정임을 알고 반품을 요청했으나 판매자는 '합성 수정도 수정의 일종'이라며 거부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1888위안(약 38만원)에 구매한 크리스털 팔찌가 실제로는 '액티노라이트'라는 광물로 밝혀진 사례도 있었다. 녹색 크리스털은 그램당 20~50위안, 액티노라이트는 그램당 3~10위안으로 가격 차이가 크다.

한 소비자가 250위안(약 5만원)에 구입한 팔찌의 표면이 한 달 만에 벗겨져 합성 제품임이 드러났지만, 반품 기간 경과를 이유로 환불이 거절되기도 했다.

업계는 크리스털에 심신 치유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지만, 중화망은 "이러한 주장에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일부 기업이 매출 확대를 위해 효과를 과장 광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제품 품질법 제50조에 따르면 가짜 제품을 진품으로 속여 판매할 경우 불법 소득 몰수와 벌금 등 행정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영업 허가 취소도 가능하다.

리훙장 베이징 관타오 로펌 임원은 "소비자들이 제품 상세 페이지, 판매자와의 대화 기록, 개봉 시 사진 등을 반드시 보관하고, 과장된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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