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대치맘’ 패러디로 본 명품 소비... 내 아이에게는 몽클레르 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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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수지가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서 대치맘의 '교복'으로 통하는 고가 브랜드 몽클레르를 입고 나와 대치맘을 풍자한 영상이 화제가 됐다.
이와 함께 명품 소비에 대한 자녀 양육태도를 살펴봤더니 부모들 중 상당수가 명품을 사주는 데 있어 심적으로 부담되지만 자녀가 또래 친구들에게 뒤처지지 않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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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코미디언 이수지가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서 대치맘의 '교복'으로 통하는 고가 브랜드 몽클레르를 입고 나와 대치맘을 풍자한 영상이 화제가 됐다. 비판과 찬사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고가 명품에 대한 부모들의 가치관을 둘러싼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명품 구매에 대한 부모들의 인식을 다룬 설문조사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트렌드모니터는 최근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5 고가(명품) 의류 구매 및 패러디 영상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이 설문조사에는 자녀에게 명품을 사줄 의향에 관한 질문도 포함돼, 명품 소비의 관련된 양육태도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먼저 명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비싸더라도 고가의 브랜드나 명품 의류는 하나쯤은 있을 법하다'는 응답(71.5%)이 이전 조사(64.6%)보다 소폭 감소한 가운데, '굳이 고가의 명품 의류를 입을 필요 없다'는 응답(72.8%)이 이전 조사(68.3%, 2022년)보다 늘어났다. 이에 따라 '명품 의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을 경계할 필요가 있고 (65.1%(2022) → 71.7%(2025)), 고가(명품) 의류를 입는 것은 사치에 불과하다(33.6%(2022) → 40.0%(2025))는 인식이 강화됐다. 명품 소비에 대한 경계심이 보다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명품 소비에 대한 자녀 양육태도를 살펴봤더니 부모들 중 상당수가 명품을 사주는 데 있어 심적으로 부담되지만 자녀가 또래 친구들에게 뒤처지지 않기를 바랐다. 일부 부모들은 자녀에게 명품을 사주려는 의향이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63.2%는 '자녀를 또래 친구들에게 꿀리지 않게 키우고 싶다'에 동의했고 86.0%가 '밖에서 기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한 '내 자녀만큼은 나보다 더 좋은 옷을 입히고 싶다'(57.6%)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이러한 부모들의 태도는 MZ세대 등 자녀의 명품 소비에 대해 수용적인 분위기로 이어졌다. MZ세대에서 명품을 사는 현상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이를 '이해해 주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58.9%(2022) → 62.8%(2025))는 응답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했다.
아울러 '요즘처럼 자녀가 한두 명밖에 없어 귀하게 자란 현실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명품을 찾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같다'(42.1%(2022) → 43.5%(2025))는 인식도 늘었다.
다만 명품 소비에 대한 부모들의 부담감은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79.6%가 '내 자녀가 요즘 젊은 친구들이 찾는 명품을 사 달라고 하면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굳이 명품 등을 사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는 항목에서는 54.3%가 응답해 명품 소비가 불필요한 지출이라는 인식이 적지 않았다.
이 같은 이유인지 자녀가 '요즘 젊은 친구들이 원하는 명품을 갖고 싶어 할 경우 웬만하면 사주게 될 것 같다'(31.9%)는 의향이 이전 조사(35.8%)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자녀에게 명품을 사주려는 경향은 일정 수준(30%대) 지속됐다.
한편, 대치맘 패러디 영상 논란이 브랜드 이미지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해당 이슈가 브랜드 이미지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67.6%)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했다'(20대 32.8%, 30대 23.2%, 40대 28.6%, 50대 25.6%)는 평가가 좀 더 두드러졌다. 이들 세대는 대중적인 패러디가 이루어진 브랜드는 더 이상 '고급' 브랜드로 인식되기 어렵고(20대 46.8%, 30대 42.4%, 40대 32.4%, 50대 39.2%), 단기적으로 화제를 모으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20대 50.8%, 30대 39.6%, 40대 30.4%, 50대 36.4%)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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