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 안철수 "대통령, 헌재 심판 승복 메시지 내야…유혈 사태 두려워"
"구속취소 결정…검찰 수뇌부의 회의를 거친 만큼 존중해줘야"
"다음 정권이 되면 공수처는 없어져야…검·경 수사권 재조정해야"
"양당의 광장 정치는 지양해야…민주주의의 맞지 않아"
"탄핵소추안 '찬성' 당내 질책 없어…이후 특위위원장 맡아"
■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방송일 : 2025년 3월 1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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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국민의힘 의원 (12일) : 대통령께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겠다고 말씀하시면 그게 국가의 어른으로서 지도자로서 헌법과 헌정질서를 제대로 수호한다는 그런 중요한 의미도 담고 있고, 또 국민들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거기에 승복하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런 유혈 사태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희망에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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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나오면 당연히 승복을 해야겠죠. 승복을 하지 않을 방법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복을 암시하는 정치인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광장이 더 과열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내자는 목소리. 여당 안에서도 나왔습니다.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때는 찬성표를 던진 분이기도 합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안녕하십니까.]
[앵커]
저는 오랜만에 뵙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오랜만입니다.]
[앵커]
헌법재판소의 평의가 생각보다 길어진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이 사안은 국가적으로 역사적으로 정말 중요한 사안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정말 공정하고 엄격하게 결과가 나와야 된다. 그래서 이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은 저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입장입니다.]
[앵커]
많은 분들은 그래도 빨리 좀 결론이 나서, 가부간에. 조금 더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이제 대중들의 마음과 조금 더 정치권에서 바라보는 마음은 다를 수 있겠군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런데 지금 대통령 최후진술로부터 2주가 지났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로 아마도 다음 주 정도면 이제 헌재에서 결심이 내려질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쯤이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다음 주 초가 될까요, 중순이 될까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오늘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탄핵소추에 대해서 기각 결정을 내렸잖아요. 이게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과와 어떤 관련, 연관성 혹은 영향이 있을까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우선은 전혀 다른 사안이니까 영향은 없다 이렇게 우선 말씀드리고요. 사실 감사원장을 탄핵하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무리했다고 봅니다. 과도한 입법 권한을 가진 세력이 이렇게 행정부에 있는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 그리고 또 감사원장 그리고 뭡니까? 그런 검사까지 탄핵을 하면서 업무를 정지를 시키고 사법부의 판사를 탄핵시키면서 업무를 정지를 시켰습니다. 아마도 저는 87년 체제를 만든 분들이 아무리 과도한 입법 권력을 가지더라도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생각에, 순진한 생각에 이렇게 하셨다고 보는데요. 이걸 막을 그런 방법. 만약에 다음에 개헌이 된다면 지금은 제왕적 대통령제만 말하지만 제왕적 대통령제와 함께 사법 권력도 어느 정도 축소하고 이것에 대해서 견제하고 균형을 맞추는 삼권분립이 이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결정에 대해서 대통령 측에서는 비상계엄 정당성이 점점 증명되고 있다라고 했는데 그렇게까지 볼 수 있을까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혀 다른 사안이니까요. 아마도 사법부에서 그 헌법재판소에서 정말 헌법과 그리고 또 법치주의에 따라서 공정하게 심판하리라고 믿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들었습니다마는 윤 대통령에게 어떤 결론이 나든 승복을 해야 된다라는 메시지를 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셨는데.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제가 제일 먼저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판단하신 이유는 사실 승복을 안 할 방법은 저도 말씀을 드렸는데 대통령 측에서 아직 승복에 관한 명시적인 메시지는 안 나오고 있고.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그걸 처음 제안을 하셨고요. 그만큼 광장에서의 과열도 위험 수준이라고 판단하시는 건가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사실 그렇습니다. 제가 광장에 사실은 양쪽을 다 갔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강도랄까요. 분노랄까요? 굉장히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잘못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 양쪽이 물리적으로 충돌해서 유혈 사태가 일어나면 정말로 큰일이다. 이런 일만은 막아야 된다 싶어서 사실 그렇게 하려면 국가지도자가 이것에 대해서 미리 나는 승복하겠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이 그런 사태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간절하게 그렇게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그런데 여당에서도 물론 안철수 의원은 아니지만. 당 지도부도 아니지만 여러 의원들이 광장으로 나가고 있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광장에 있는 집회 참가자들은 더 과열될 가능성도 있고. 결국은 정치권의 책임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할 수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국회의원이라면 헌법에 있듯이 각자가 헌법기관입니다. 그리고 또 자기 소신에 따라서 그렇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제가 만나서 이렇게 이야기를 해 보면 여당 의원들 대부분 합리적인 그런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염려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앵커]
법원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을 해서 이제 석방이 됐잖아요. 검찰은 오늘도 항고 포기 의사를 명확히 밝혔는데 이 사안은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십니까?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검찰총장께서 이제 여러 가지 고민 끝에 회의를 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회의에서 결정한 사안입니다. 그래서 검찰총장 나름대로 소신과 원칙을 갖고 계시니까 전체회의에서 결정한 그 사안에 대해서는 존중해 주는 것이 맞다. 그게 법치주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검찰 수뇌부의 회의를 통해서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검찰총장은 존중해서 그 의견을 받아들여서 그렇게 결정하는 것이 맞다 이 말씀이네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법사위 내용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상급심에서 좀 이걸 판단할 수 있게 항고를 해 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물론 의견 제시입니다만.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게 해 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사실 저도 처음 그 이야기를 듣고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검찰총장이 결론을 낸 사안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더 이렇게 다시 심의를 하게 된다면 굉장히 혼란이 극심해질 겁니다. 그래서 정말 사법부의 안정이라든지 법치주의를 위해서는 검찰이 결정한 그대로 가는 것이, 그것이 혼란을 막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법원에 다시 판단을 구하는 것보다는 일단 검찰총장까지 결정을 했기 때문에 그대로 가는 게 맞다? 그런데 검찰 내부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헷갈린다. 그동안에는 날로 계산했는데 갑자기 시로 한다거나. 그런데 다시 지침은 또 날로 하라고 내려오고. 그래서 검찰 내부나 법원 실무자들도 굉장히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제일 처음으로 돌아가 보면 사실은 모든 문제가 꼬이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공수처에 있습니다.]
[앵커]
공수처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공수처가 사실 내란죄에 대해서 수사권이 없었거든요. 없거든요. 그런데 경찰이 수사를 하고 순서대로 밟아갔으면 사실 문제가 없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이게 잘못된 겁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 정권이 된다면 공수처는 저는 없애야 게 맞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미국처럼 검찰과 경찰이 있고 경찰은 수사만 하고 이제 검찰은 수사를 개시를 하고 그다음에 수사를 지휘를 하고 그다음에 수사를 종료를 하든지 기소를 하는. 그런 식으로 정확하게 나누는 것이, 그것이 이제 앞으로 이런 종류의 혼란을 없애는 길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공수처를 아예 없애고 그러면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조정해서. 이건 수사권 조정도 아니죠. 왜냐하면 기소권만 남겨놓고 수사권은 경찰에 다 넘겨야 된다 이 말씀이신가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그래서 검경 수사권을 재조정하자는 그런 뜻입니다.]
[앵커]
그러면 검찰은 이제 수사 기능은 하지 않는다라는 말씀이죠?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리고 또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그 대신 또 전문성이 있는 영역들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마약 수사 이런 미국 같으면 DE고 있죠. 그다음에 또 금융범죄가 있습니다. 이런 전문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전문성이 있는 검찰, 경찰들을 차출을 해서 새롭게 하나의 기관을 만드는 거죠. 충분히 하나의 기관이 될 만큼 우리나라가 사기 범죄라든지 금융범죄가 마약범죄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도 선진국이니까 그런 시스템을 도입할 때가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조직은 검찰 산하에 두는 게 아니라 별도로 두자.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네, 별도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건 어떻게 됩니까? 경찰에서 지금 수사하고 있는 것을 검찰이 지휘하는 내용들 있잖아요. 지휘권도 폐지해야 된다고 보세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아닙니다. 경찰이 수사하는 것을 검찰이 지휘권은 가지고 있어야죠. 미국의 경우에도 그런 경우를 쓰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아주 특수한 분야는 특화해서 별도의 기관을 만들고 검찰은 지휘와 기소만 하고 경찰은 일반 사건들을 수사하게 하는. 내란죄는 그럼 어디서 수사를 해야 될까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건 또 따져봐야겠죠.]
[앵커]
내란죄는 하도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지만 어쨌든 이번 선례도 있고 하니까 반드시 모든 경우에 대해서 철저하게 이번에는 제대로 좀 잘 만들자. 어떻게 보면 우리가 공수처를 만드는 데 너무 집중하다 보니까, 검찰개혁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까 좀 졸속으로 만들어서 허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지금은. 그래서 이걸 제대로 바로잡자 이런 뜻입니다.]
[앵커]
빈틈 없이 누수 없이 정확하게.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논란의 논쟁의 여지도 남겨두지 말고 법을 한번 정비해 보자 이 말씀이네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그게 사회 발전하는 길 아니겠습니까?]
[앵커]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론에서 많이 이야기하는데 출마하시게 된다면 그 부분을 공약에 담으실 생각이세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시 얘기를 좀 돌아가서요. 심우정 검찰총장이 결정했기 때문에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이 결정이 유효하게 유지돼야 된다 이 말씀을 하셨는데. 심우정 검찰총장이 제시한 위헌성의 두 가지 근거 있잖아요.과거의 헌재 결정례인데 그것이 구속 취소에도 해당이 되는 것이냐에 대해서는 헌법학계에서 여러 의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근거를 적확하게 제시해서 항고 포기를 했다라고 생각하세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글쎄요, 그런데 그 부분은 좀 더 지금 여러 가지 논의들이 필요한 부분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에 이제 기왕에 이런 결정이 나왔고 이제 검찰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법치주의에 맞기 때문에 이번에 이제 이렇게 처리가 됐지만 좀 더 세심하게. 아까 검경 수사권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이 부분도 더 명확하게 정리가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안철수 의원은 지금 일어나는 현상들을 좀 바탕으로 교훈점을 찾아서 향후에 법과 제도를 조금 더 완벽하게 정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된다 이 말씀을 하시는 거네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게 사회가 발전하는 길입니다.]
[앵커]
다만 지금 검찰과 법원 내에서 여러 혼란들이 나오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만 유독 시간으로 계산해서 석방시켜준 것이다라는 대중들의 의구심이 있어서 그래서 자꾸 질문을 한번 드려봤는데 그 말씀으로 갈음을 하겠습니다. 앞서 광장 정치 얘기를 했었는데 민주당도 지금 나가 있고요. 국민의힘은 당 차원이라고는 하지 않지만 당의 의원들이 수십 명이 나가 있고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런 광장 정치에 대해서는 양쪽 다 비판적인 입장이세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저는 광장 정치는 지양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보면 주로 이제 국회인 입법부와 그리고 또 헌법재판소라든지 형사재판소인 사법부 간에 이렇게 광장에서 이렇게 시위가 일어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 자체가 사실 민주주의의 근본에 맞지 않거든요. 사실은 입법부가 사법부를 이렇게 압박하는 것 자체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독립성을 가지고 있는 그런 기구고 서로 균형을 맞춰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더 이상 그런 일은 그만두고 자기 본연의 자세를 찾아서 재판소는 재판소대로 판결에 충실하고 그다음에 또 국회는 국회대로 민생을 살리는 일에 전념하자.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정책 토론이나 정책 대안 마련 이런 것들을 좀 하자.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탄핵 촉구 집회를 하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탄핵을 각하하거나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동일한 잣대로 지금 말씀하시고 계신 거죠?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당에서 더 적극적으로 한번 제안해 보실 생각은 있으세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사실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아까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제가 처음 탄핵 찬성을 할 때 제가 그냥 한 것이 아니라 바로 직전에 의원총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의원총회 앞에 나가서 제가 왜 이걸 찬성을 해야 되는지 조목조목 설명을 하고 나는 찬성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랬더니 그 의원들이 다 이렇게 나가면서 저와 친한 의원들은 뒤에서 몰래 등 두드려주고 격려하고 그랬었습니다.]
[앵커]
의원총회 나가는 길에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본회의장에서였습니다.]
[앵커]
그 얘기 12.14일 전후로 된 그때 상황인데. 다시 한 번 돌아가 보죠. 안 그래도 그 말씀 좀 여쭙고 싶어서. 궁금했는데. 그 뒤에 당내 비판이 꽤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 비판이 나옵니까? 왜 탄핵에 찬성했느냐.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분은 없고 오히려 그 이후에 제가 특위위원장을 2개나 맡았습니다. 하나는 그 당시에 딥페이크가 굉장히 문제였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한 달 만에 해결했습니다. 한 달 만에 법적인 미비 사항들에 대해서 개정안을 만들고 국가에서 필요한 그런 사업들을 한 달 만에 정리해서 아마 특위 생기고 가장 빨리 정리를 했을 겁니다. 그랬더니 다시 또 이제 AI특위 위원장을 맡겨주고 그 다음에 우리 당에서 각 상임위원회에 있는 간사라든지 위원장들을 다 배치를 했습니다. 그래서 15명의 의원을 데리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탄핵소추 과정에서의 그런 앙금은 없고.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오히려 정책적인 일이 더 당에서 많이 부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말씀이네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들을 지금 잘해 달라고 이렇게 맡겨놓은 상황입니다.]
[앵커]
딥페이크 관련된 그 특위위원장 하시면서 한 달 만에 해결했다는 건 어떤 내용인지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사실 그전에 N번방 일이 있었죠. 그런데 그때는 뭐라고 할까요? 한 사람에 대해서 영상을 찍으면 구속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법의 맹점이 뭐냐 하면 설마 딥페이크를 통해서 얼굴을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서 사실처럼 보이게 하는 건 생각을 못 했던 겁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굉장히 큰 문제잖아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래서 그 법을 고치지 않으면 그 딥페이크를 만든 사람을 잡을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정부 부처들 다 불러서 개정안을 만들어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통과시켰습니다. 그래서 요즘 보십시오. 딥페이크 뉴스가 없어졌지 않습니까?]
[앵커]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 이유가 바로 그때 한 달 만에 빨리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앵커]
그건 야당에서 반대할 이유도 없을 거고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야당이 잘 협조해 줘서 정말 거의 다 찬성한 상태에서 통과됐습니다.]
[앵커]
AI특위는 어떤 일을 지금 하고 계시는 거죠?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AI에 대해서는 지금 AI가 미래산업의 가장 중추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네 가지 분과로 나눴습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그리고 또 인재 육성. 이 네 부문에 대해서 각각 소위원장들을 두고 각각에 대해서 지금 열심히 일을 해서 우리나라가 세계 AI 3대 강국이 돼야 되겠다는 목표하에서 지금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거기서 필요한 법안들을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 특별법이 통과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정부에서 이제 해야 될 일들.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지금 데이터센터가 굉장히 취약합니다. 그런데 그 데이터센터를 어떻게 하면 강화할 것인가. 그래서 필요한 AI에 관련된 그런 칩들을 구입하고 그다음에 우리나라 고유의 LLM이라고 하는데요. large language model이라는 소프트웨어들을 열심히 만들고 그다음에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해서 관련 학과들을 증원하는 그런 추진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또 콘텐츠가 있어야 딥러닝을 시켜서 AI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 일들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AI 반도체가 우리가 조금 뒤떨어진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꽤 나오고 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부분에 대한 지원, 학계에 대한 지원이랄까 아니면 기술 개발에 대한, 기업에 대한 지원이랄까요. 이런 것들도 함께하고 계시나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지금 하고 있는데 워낙 중국과 미국이 너무나 투자를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서 시진핑은 앞으로 5년 동안 1800조를 투자하겠다고 합니다.미국은 지금 이제 트럼프 4년 동안 730조를 투자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작년에 AI 쪽으로 얼마가 예산이 통과됐는지 아십니까?]
[앵커]
저는 잘 모릅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1조 8000억입니다.]
[앵커]
730조와 1조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리고 중국 같으면 5년 동안 1800조인데 우리는 비록 1년이지만 1000분의 1밖에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 투자하는 액수에서도 너무나 차이가 나고 그리고 또 인력도 중국이 41만, 미국이 20만, 한국이 2만 명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쨌든 우리가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광장에서 집회할 게 아니라 이런 정책을 마련해야 된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탄핵소추 찬성 얘기를 하다가 AI까지 왔는데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다시 본론으로. 제가 질문을 준비하지 않은 질문을 계속 드렸는데 답변을 잘 들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우 쪽에 가까워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 혹은 비판을 많이들 하십니다. 당 안에서 보실 때는 어떠세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당 안에서 볼 때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각 의원들마다 자기 소신에 따라서 독립적으로 자율적으로 그렇게 움직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광장에 이렇게 함께 동참하시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오히려 또 정책이라든지 국회에서 민생에 해당되는 그런 쪽에 열심히 일을 하시기도 하고 서로 분산돼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자유주의 정당이라고 하면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금 이재명 민주당이 일종의 전체주의처럼 하나로 움직이는 게 오히려 정상은 아니다. 거기서도 역할을 나눠서 각자 민생이면 민생 그리고 정치 투쟁이면 정치 투쟁 그렇게 자기가 잘하고 신념 있는 분야에 열심히 이렇게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의원 개인들의 판단에 따른 행위이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그 말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제가 실명은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마는 과격한 발언을 하거나 이런 인사들하고 광장에서 함께하는 모습들은 국민 눈에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그래서 걱정 중에 하나가 만약에 조기 대선이 이제 발생을 한다면 그러면 그건 조기 대선에서 질 확률이 사실은 더 높아지는 그런 일이겠죠. 그런데 저는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만약에 조기 대선이 벌어진다면 지금 굉장히 극렬하게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이제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마음을 바꿔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겠는가.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 그렇게 해서 예를 들면 지금 현재 후보들에 따라서 뭐라고 합니까? 지지도 내지는 선호도들이 다 있는데요. 그것들이 급속하게 바뀔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략적인 판단을 하실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AI 반도체 얘기도 많이 듣고 AI특위, 딥페이크 얘기도 들었는데 더 들을 말씀이 많을 것 같아서 조만간 또 한 번 모시고 인터뷰하겠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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