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값 오름폭 7년 만에 최대···노도강에도 번지나
잠실엘스 전용 84㎡ 30억 거래 ‘최고가 경신’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영향으로 이번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018년 이래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서울 전체로 상승세가 확산하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하락세도 멈춰섰다.
한국부동산원이 13일 발표한 ‘3월 둘째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 상승했다. 강남 3구의 급등세가 서울 전체의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토허제 해제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잠실동이 위치한 송파구는 전주대비 0.72% 상승하며, 2028년 2월 첫째주(0.76% 상승) 이후 7년1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잠실엘스 전용 84㎡가 지난달 3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강남구의 상승률은 0.69%, 서초구는 0.62%로 두 곳 모두 2018년 1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다.
강남권에서 불 붙은 오름세에 ‘한강벨트’로 불리는 인접지역도 전주 대비 상승률을 2~3배가량 키웠다. 성동구는 0.08%에서 0.29%, 용산구는 0.10%에서 0.23%, 마포구는 0.11%에서 0.21%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주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에서도 추세가 반전됐다. 노원구는 보합(0.00%), 도봉구와 강북구는 각각 0.01%,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경기도도 보합 전환했다. 강남 3구와 인접한 과천은 0.71% 오르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용인 수지구도 0.17% 올랐다.
비수도권은 전주보다 0.05% 하락해 수도권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5대 광역시(-0.07%), 세종(-0.14%), 8개도(-0.03%) 모두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이 전주보다 0.02%포인트 오른 0.05%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경기(0.02%). 인천(0.01%) 등도 올랐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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