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승객...알고 보니 '무임승차'
장영준 기자 2025. 3. 13. 21:00

한 여성이 KTX 열차에서 무임승차 등 민폐 행위를 벌였다는 제보가 오늘(13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광명역에서 부산역으로 향하는 KTX 열차에 무임승차하고, 제보자 자리에 앉고 옆자리에는 가방을 놔뒀습니다. 제보자가 "제 자리다"라고 말하자, 여성은 갑자기 눈을 감고 자는 척했습니다.
가방이 놓인 자리의 주인인 남성 승객과 승무원까지 나서 그를 깨우려 했지만, 여성은 끝까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는 다시 깨어나 과자를 먹으며 흥얼거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결국 철도경찰까지 나서서 하차를 요구했지만, 그는 계속해서 버텼습니다. 그러다 동대구역에 도착하자 스스로 자리에서 일어나 하차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그의 목적지가 동대구였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보자와 옆자리 승객은 예매한 자리를 사용하지 못한 채 빈자리를 찾아 이동해야 했으며, 열차는 10분가량 지연됐습니다. 제보자는 이로 인해 중요한 미팅 일정에 늦었습니다.
제보자는 "애꿎은 승무원과 철도경찰이 대신 미안해하며 애쓰는 걸 보고 너무 속상했다"면서 "문제가 생길까 강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모습이 문제라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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