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형 선고' 김호중, 옥중편지 보냈다..."잃은 것보다 얻은게 더 많아"

김현서 2025. 3. 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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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10일 한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자필 편지를 통해 "그리운 마음을 담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현재 지난날의 저를 성찰하고 있다"라며 팬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리스(김호중 팬덤명)가 있었기에 오늘날 이렇게 글 쓰고 있는 저를 찾게 됐다.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제게 말한다. 하지만 저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서로가 있었음을. 식구가 있다는 것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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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수 김호중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10일 한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자필 편지를 통해 "그리운 마음을 담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현재 지난날의 저를 성찰하고 있다"라며 팬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호중은 "익숙함이라는 방패를 만들어 당연시하였던 지난날들. 한 걸음 물러나서 세상을 바라보니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 속에 제가 살았는지 이제야 알게 됐다"면서 "김호중이, 김호중이 되지 못하고 살았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아리스(김호중 팬덤명)가 있었기에 오늘날 이렇게 글 쓰고 있는 저를 찾게 됐다.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제게 말한다. 하지만 저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서로가 있었음을. 식구가 있다는 것을"라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언젠가는 분명히 찾아올 이별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의 삶에 충실할 수 있는 거 같다"면서 "이젠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다. 오늘 더 그리워하고, 오늘 더 감사하고, 오늘 더 사랑하겠다"라고 팬들을 향한 포부를 내보였다.

끝으로 그는 "다시 왔다고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세상에 밝은 빛이 되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택시와 충돌한 뒤 도주했다. 사건 발생 후 매니저 A씨가 김호중을 대신해 대리 자수를 하는가 하면,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를 없애는 등 증거인멸 의혹도 불거졌다.

사건 발생 열흘 만에 모든 것을 인정한 김호중은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돼 조사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11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판결에 불복한 그는 항소심을 제출, 현재 항소심 공판을 이어가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달 100장이 넘는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팬들 역시 김호중을 위한 탄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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