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마비노기' 개발진 "앞으로도 '마비노기'만의 감성 잇는다"

이학범 2025. 2. 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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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마비노기: 음유시인의 노래 -전설의 시작,전설의 탄생' 관련 이미지(출처=넥슨태그 유튜브 채널 영상 화면 캡쳐).
넥슨 '마비노기' IP 개발진이 '마비노기 모바일'와 엔진 교체 프로젝트인 '마비노기 이터너티'를 통해 IP가 가진 고유한 낭만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28일 넥슨은 자사에서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넥슨태그를 통해 영상 '마비노기: 음유시인의 노래 - 전설의 시작, 전설의 탄생'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마비노기 모바일'을 개발 중인 데브캣 김동건 대표, 최문영 시스템개발본부장, 넥슨 민경훈 디렉터, 최동민 콘텐츠리더 등이 등장해 '마비노기' IP의 개발 과정을 회상하면서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 소개했다.

먼저 '마비노기'의 1대 팀장을 맡으며 '나크'라는 별명으로 팬들 사이 유명한 데브캣 김동건 대표가 게임 개발 초기에 있었던 어려움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마비노기'를 처음 개발할 당시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새로운 시도가 아닌 부분이 없었다. 실시간 3D 그래픽, 카툰 렌더링, 컷신이 포함된 연출, 스토리와 엔딩이 있는 온라인 게임 등 다양한 요소가 최초였다"라며, "어디에서 도움받을 곳도 없어서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넥슨 민경훈 디렉터(출처=넥슨태그 유튜브 채널 영상 화면 캡쳐).

'마비노기' 서비스 초기에는 콘텐츠가 적었으나, 단순한 MMORPG가 아닌 이용자들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고 추억을 쌓아가는 감성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됐다.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는 온라인 판타지 세계에서 또 다른 삶을 경험하게 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었다. 이에 판타지 세계에서도 꼭 필요하지는 않은 것들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이러한 다정한 체험이 일종의 전염성을 가지는 것 같다. 사람이 그리울 때 '마비노기'를 다시 찾는다는 이야기가 아직도 인상에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마비노기' 개발에 사용된 플레이오네 엔진, 자체 서버 엔진인 사하라 엔진에 대한 소개와 함께 엔진 교체 프로젝트인 '마비노기 이터너티'에 대한 뒷 이야기도 전해졌다. 민경훈 디렉터는 "'마비노기'의 20년 서비스 기간 동안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면서 코드나 DB에 무언가 추가되고 얹어질 때 마다 기존 엔진에서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무리를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새로운 엔진으로 전환해야할 필요성을 느꼈고, '마비노기 이터너티'를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데브캣 김동건 대표(출처=넥슨태그 유튜브 채널 영상 화면 캡쳐).

마지막으로 김동건 대표는 앞으로 이용자들이 느끼는 '마비노기' IP만의 고유 감성을 중심에 두고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비노기'는 처음 개발 당시 보다 이용자들이 게임에서 느끼면서 만들어진 부분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부분이 쌓이면서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게임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비노기'는 음유시인의 노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노래는 어느 노래가 진짜냐고 할 것이 아니라 맘에 드는 쪽을 선택하면 된다. 앞으로의 '마비노기'의 모든 노래들이 마음에 들기를 바란다"라며 향후 '마비노기' IP로 출시될 다양한 게임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넥슨은 오는 3월27일 '마비노기' IP를 기반으로 데브캣에서 개발한 신작 모바일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카카오게임 사전예약 등을 통해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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