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패배' 울산, 부리람 원정서 1-2...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실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HD가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울산은 12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창 아레나에서 열린 ACLE 조별리그 A조 7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울산은 19일 산둥 타이산(중국)과 홈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지만,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된 만큼 사실상 자존심을 건 경기로 남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정승우 기자] 울산 HD가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지만,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울산은 12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창 아레나에서 열린 ACLE 조별리그 A조 7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3점(1승 6패)에 머물며 11위에 자리했고,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울산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승리를 노렸다. 최전방에 야고-라카바-장시영이 배치됐고, 이규성-보야니치가 중원을 맡았다. 측면 윙백에는 최강민과 루빅손, 스리백에는 이재익-정우영-최석현이 나섰으며,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경기 초반 울산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2분 라카바가 절묘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지만 야고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슛이 차단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선제골은 부리람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울산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정우영이 잔디에 미끄러지며 공을 놓쳤고, 이를 가로챈 비솔리가 빠르게 돌파한 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 수문장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이후 울산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2분 라카바의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40분 최강민의 슛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보야니치가 박스 정면에서 침착하게 장시영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장시영이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치열한 흐름이 이어졌다. 부리람은 후반 9분 수파낫 무에안타가 감아 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울산도 후반 21분 야고가 크로스를 노마크 상태에서 슛으로 연결했지만 발을 정확히 맞추지 못하며 기회를 놓쳤다.
울산의 불운은 후반 29분 발생했다. 골키퍼 조현우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부리람의 보아케가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그의 무릎에 얼굴을 맞으며 쓰러졌고, 결국 교체돼 문정인이 골문을 대신 지키게 됐다.
경기 막판, 최악의 순간이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9분 부리람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무에안타가 몸을 날려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면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조현우가 빠진 울산의 골문은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울산은 승점 3점에 머물며 A조 11위를 유지했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8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8)를 따라잡을 수 없어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울산은 19일 산둥 타이산(중국)과 홈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지만,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된 만큼 사실상 자존심을 건 경기로 남게 됐다. ACL 강호로 군림했던 울산이 올 시즌 조별리그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무너진 것은 뼈아픈 결과다.
부리람은 이날 승리로 승점 11점(3승 2무 2패)을 기록하며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16강 가능성을 높였다.
울산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기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운 마무리를 하게 됐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