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구자철도 당부한 잔디 개선 …올 시즌은 달라지나?
[앵커]
K리그는 2년 연속 300만 관중 시대를 열었음에도 한 여름 무더위에 타버리는 잔디 문제로 논란을 겪어왔죠.
올 시즌에는 이러한 잔디 문제가 좀 줄어들 전망입니다.
그라운드 상태가 심각히 안 좋으면 프로축구연맹이 경기장을 바꿀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김종력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울산문수구장.
맨 땅이 드러날 정도의 논두렁 그라운드였는데, 폭염 속 잔디 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K리그는 한 여름 잔디 관리에 실패하는 구장들이 나오면서 논란을 겪었습니다.
잔디 상태가 좋지 않으면 경기력은 떨어지고 선수들의 부상 위험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최근 은퇴를 한 구자철은 K리그 최우선 개선 과제로 잔디를 꼽았습니다.
<구자철/은퇴기자회견(지난 14일)> "잔디를 일단 처음부터 바꿔줬으면 좋겠고요. 잔디에 대한 중요성이 가장 기본인데. 한 가지만 얘기하라고 한다면 잔디는 어떤 제도적인 개선을 해서라도 바꿔야 되는 부분이다..."
올 시즌에는 이러한 잔디 논란이 다소 줄어들 전망입니다.
그라운드 상태가 심각하게 불량할 경우 연맹이 홈과 원정 경기장을 바꾸거나 홈 팀에 제3의 경기장을 찾을 의무를 부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경기장 관리 주체에 책임과 경각심을 부여해 잔디 관리에 더욱 신경 쓰도록 한 겁니다.
또 올 시즌에는 선수 안전을 위해 뇌진탕 교체 제도가 도입됩니다.
각 팀은 기존 교체 인원수와 무관하게 경기당 최대 1명의 뇌진탕 교체가 가능한데, 이 경우 상대 팀 또한 기존 교체 인원수와 무관하게 1명을 추가 교체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는 국적과 무관하게 K리그1은 최대 6명 등록에 4명 동시 출전 가능, K리그2는 최대 5명 등록에 4명 동시 출전 가능으로 바뀌었습니다.
올 시즌 K리그는 다음 달 15일 포항과 대전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K리그 #잔디 #뇌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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