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휩쓴 산불, 범인은…홍수·가뭄까지, 더 끔찍한 일들 몰고 온다[이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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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세'계 '기'후 소식을 전합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이번 산불 피해를 키웠고 전 세계 산불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한다.
미국 비영리단체 기후에너지솔루션센터(C2ES)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산불 위험과 범위를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이번 LA 산불은 '수문기후 채찍질'(hydroclimate whiplash) 현상으로 더 악화했다고 과학자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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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번 주 '세'계 '기'후 소식을 전합니다.
미국 비영리단체 기후에너지솔루션센터(C2ES)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산불 위험과 범위를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왔다. 기후 변화로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가 조성되면 가뭄이 심해지고 산림의 유기물(산불을 태우고 퍼뜨리는 물질)이 건조해지면서 산불 위험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는 2023년 겨울엔 홍수에 시달렸고 2024년에는 9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 이례적인 강수량으로 무성히 자란 풀과 관목이 기록적인 건기에 바싹 말라 타기 쉬운 연료로 변한 것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연구팀은 "기후 변화로 건조해진 식물과 강한 바람이 만나 화재가 일어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아마존 열대우림이다. 아마존 열대우림 피해 면적은 17만9000㎢로 지난해 화재 피해 면적의 58% 수준이다.
맴비오마스와 현지 전문가들은 농경지 개간과 기후 변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브라질에는 지구온난화로 심화된 엘니뇨(적도 부근 해수면 기온 이상 상승) 현상으로 북부는 건조하고 남부는 습윤한 기후가 나타난다. 이에 북부 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화재가 늘고 있다. 그나마 현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삼림 벌채를 반으로 줄이면서 더 커질 수 있었던 피해를 줄였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에서 1위, 세계 6위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지난 정부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기후 위기 부정론자로서 아마존 내 벌목과 광산 개발을 허용했다. 그러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집권한 뒤 기후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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