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김건희 여사 사방에서 죄는 특검…尹 부부 출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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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각각 오는 29일, 다음달 6일 대면 조사할 계획인 가운데 특검팀은 지난주부터 전방위 강제수사를 벌이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 소환을 앞두고 주변 인물부터 조사해 혐의를 다지겠다는 계획이지만 실제 이들 부부의 출석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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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각각 오는 29일, 다음달 6일 대면 조사할 계획인 가운데 특검팀은 지난주부터 전방위 강제수사를 벌이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주부터 건진법사·통일교 게이트,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코바나컨텐츠 협찬 뇌물 등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관련자 소환 및 압수수색을 쉼없이 벌이고 있다.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 23일과 27일 각각 조은희·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윤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김영선 전 의원을 경남 창원의창 선거구에 전략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음 파일을 보면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9일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명품백을 받아 신발 등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조사대상에 올랐다. 지난 25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아크로비스타 사저 등 김 여사에 대한 첫 압수수색도 단행됐다. 특검팀은 현장에서 김 여사의 옷과 가방, 신발사이즈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정조준한 특검팀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출석여부는 안갯속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미 건강 악화를 이유로 자신의 내란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세 차례 불출석했고 재판부는 구치소에 실제 건강상태와 구인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내란 특검팀은 소환요구에 응하지 않고 구치소에서 버티고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인치 지휘까지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김 여사 측은 지난 24일 특검팀에 출석의사를 밝히면서도 △혐의별로 다른 날로 나눠 조사 △각 조사일 사이에 최소 3~4일간 휴식일정 보장 △오후 6시 전에 조사종결 등을 요청했다.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특검팀 불출석을 위한 명분쌓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일정조건을 내걸면서 특검팀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불출석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전포석을 깔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특검팀은 이 같은 김 여사 측 요청에 "법과 원칙에 따라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요구 중) "어느 부분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 출석이 불발될 경우 다시 소환일정을 조율한 뒤 재차 불응할 시 체포·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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