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 수모’ 전북, 사령탑까지 바꾸고 명예회복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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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3강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4연패를 꿈꾸는 울산 HD와 명가 부활을 꿈꾸는 FC 서울, 그리고 설욕을 꾀하는 전북 현대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올 시즌엔 울산과 서울, 전북이 3강으로 언급된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의 수모를 겪은 전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를 이끌었던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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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영건 영입 ‘세대교체’
수비 강상우 - 중원 이진현 등
FC 서울, 원하는 선수 대거영입
완성된 축구로 ‘명가 재건’ 꿈꿔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선임
김영빈 등 합류… 수비 탄탄해져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3강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4연패를 꿈꾸는 울산 HD와 명가 부활을 꿈꾸는 FC 서울, 그리고 설욕을 꾀하는 전북 현대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K리그1은 오는 2월 15일 개막해 약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구단별로 38경기를 치르는데, 33라운드를 마친 후 1∼6위로 꾸려진 그룹A와 7∼12위로 구성된 그룹B로 나뉘어서 5라운드로 구성된 파이널라운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그룹A에선 우승과 아시아클럽대항전 출전권을 다투고, 그룹B에선 강등팀을 결정한다. 올 시즌엔 울산과 서울, 전북이 3강으로 언급된다. 세 구단은 지난해에도 3강으로 거론됐다. 그런데 지난해 성적은 예상과 달랐다. 울산은 3연패를 달성하며 기대에 부응했고, 서울은 4위에 머물렀으나 5년 만에 파이널라운드 그룹A에 복귀하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그러나 K리그1 역대 최다 우승 1위(9회)의 명문이지만 강등권으로 추락, 창단 이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수모를 당했다.
울산은 올 시즌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K리그1 역대 두 번째 4연패와 더불어 오는 6월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울산은 그래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즉시 전력감과 더불어 촉망받는 ‘영건’들을 잇달아 영입, 노쇠한 것으로 지적받던 스쿼드를 전면 개편했다. 울산은 강상우·윤종규·서명관으로 수비, 이진현으로 중원, 허율·이희균·윤재석으로 공격을 보강했다.
서울은 명가 재건을 꿈꾼다. 최다 우승 3위(6회)인 서울은 2016년 이후 8년간 왕좌를 탈환하지 못했다. 2017년부터 전북이 5연패, 2022년부터 울산이 3연패를 차지했다. 부임 2년 차를 맞이한 김기동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대거 영입, 더욱 완성된 축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강상우가 이탈했으나 국가대표 출신 김진수를 영입하며 말끔하게 보완했다. 공격은 역시 대표팀 출신 문선민을 데려오며 보강했고, 중원은 정승원의 영입으로 탄탄해졌다.
전북은 사령탑 교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의 수모를 겪은 전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를 이끌었던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 포옛 감독은 선덜랜드 시절 기성용(서울)을 지도한 데 이어 최근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 축구팬들에게 익숙하다. 전북은 또 지난 시즌 최다 실점 1위(59실점)로 허술했던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대표팀 출신 골키퍼 송범근을 3년 만에 복귀시킨 데 이어 센터백 김영빈을 영입, 수비를 탄탄하게 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계속 우승하는 팀에 변화가 없으면 동기부여가 애매한 탓에 매너리즘에 빠지기 마련인데, 울산이 세대교체를 잘하면서 계속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은 김기동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데려온 데 이어 전력이 약한 포지션을 보완하면서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북에 대해선 “감독 교체 효과 등을 봤을 때 지난해와 달리 그룹A로 올라서는 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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