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CBM 기술 개발 협약… 선박 유지보수 디지털화 박차

윤일선 2024. 12. 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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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KR)은 지난 5일 서울 KR빌딩에서 장금상선, HD현대마린솔루션과 '메인 엔진·발전기 대상 최적 정비를 위한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CBM 기술은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필요한 시점에만 정비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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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장금상선-HD현대마린솔루션 ‘맞손’
장금상선 시노코쉽매니지먼트 조금용 대표(왼쪽부터), HD현대마린솔루션 이기동 대표, KR 김대헌 전무가 5일 서울 KR빌딩에서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선급 제공


한국선급(KR)은 지난 5일 서울 KR빌딩에서 장금상선, HD현대마린솔루션과 ‘메인 엔진·발전기 대상 최적 정비를 위한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CBM 기술은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필요한 시점에만 정비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기존 예방정비 방식(PM)과 달리 정비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선박 디지털화와 자율운항 기술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KR은 2017년부터 엔진, 발전기, 펌프 등 주요 선박 장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고장 진단 및 예측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를 위해 고장 경로를 분석한 고장 계통도를 작성하고, 실제 고장 실험 데이터를 활용해 빅데이터를 분석하며 AI 모델을 구축했다. 또 ‘머신러닝 운영 기술(MLOps)’을 도입해 전 주기적 기술 서비스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금상선은 정비 이력 데이터를,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과거 운항 데이터를 제공하며, KR은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AI 알고리즘 개발을 담당한다. 우선 장금상선의 1800TEU와 8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CBM 기술을 적용해 상태 감시와 고장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대헌 KR 전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선박 기관실에 CBM 기술을 적용해 빅데이터 확보와 상용화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저 인화점 연료 공급 시스템, 배터리 등 다양한 선박 장비에 CBM 기술을 확대 적용해 전 주기적 기술 서비스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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