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거절' "SON 너무 늙었어!"...'재계약 불가' 손흥민, FA로 '맨유-뮌헨' 빅클럽 이적 어렵다? 바르셀로나는 영입 의사 '전격 철회'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르셀로나가 손흥민에 대한 구애의 손길을 접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2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의 영입을 배제하고 젊은 재능을 우선시한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는 나이를 이유로 살라와 손흥민을 이적 대상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미구엘 리코의 보도 소식을 인용했다.
이어 '구단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데쿠 디렉터는 장기적인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젊은 선수의 영입을 우선시하고 있다. 살라와 손흥민 모두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선수다. 하지만 구단은 여러 시즌에 걸쳐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팀을 구축하는 것을 원한다'라고 손흥민 영입을 포기한 이유를 전했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에도 스페인의 엘나시오날은 '데쿠 디렉터가 토트넘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한 영입을 협상 중임이 확인됐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문제로 인해 대규모 투자 대신 자유계약 영입에 몰두해야 했다. 그 덕분에 최근 여러 스타 선수를 비용 없이 영입할 수 있었다. 후안 라포르타와 데쿠는 이런 정책을 유지하고 싶으며, 그들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스타 선수들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다'라고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전했었다.
엘나시오날은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며, 10년 만에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깜짝 영입일 수 있으며, 이미 데쿠가 협상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 그의 합류는 바르셀로나 마케팅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바르셀로나의 접촉을 주장했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온 이유는 단연 손흥민의 계약 문제 때문이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졌다. 영국의 비인스포츠는 '손흥민의 미래가 구체화되고 있는 듯하다. 소식에 따르면 손흥민은 계약이 만료되면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에서 419경기 165골, 87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최근 갈라타사라이 등 다른 구단들과 연결됐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이를 활성화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이며, 선수는 커리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수 있다. 손흥민의 잠재적 이탈은 토트넘의 한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이적으로 그는 다른 유럽 리그나, 아시아로 돌아갈 문을 열 수 있고, 다음 행선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재계약 관련 소식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영국의 TBR풋볼을 통헤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했다. 손흥민 측은 구단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손흥민과 그의 캠프는 토트넘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협의했었고, 양측 모두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구단 측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은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이후 나온 소식이었기에 더욱 힘을 얻었다. 앞서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4일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올 시즌 이후에도 그가 팀에 계속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에 새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만료는 7개월 후로 예정됐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옵션 발동을 통보하기만 하면 되며, 우리는 토트넘이 그럴 의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라고 보도했다.
유력 기자도 인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3일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 활성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로마노까지 계약 연장 옵션 발동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은 일단 2026년까지 토트넘과 동행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바르셀로나 외에도 다른 팀들도 손흥민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담한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용해 협상을 하려 한다. 손흥민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계약은 끝나가고 있으며, 갈라타사라이를 포함한 여러 팀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이 선수단 강화를 위한 최고의 선수라고 믿는다. 곧 논의가 시작될 수 있으며, 1월 합의를 목표로 한다'라고 갈라타사라이의 관심을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노리지 않는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큰 관심을 보일 가능성도 충분해 보였으며, 이미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풀릴 가능성이 거론되자 영입을 원했다고 알려진 유럽 팀들도 있었다. 맨유, 바이에른 뮌헨 등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빅클럽이 주목하고 있다고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토트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불발 시 손흥민을 노릴 수 있다고 알려졌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상황이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손흥민 영입전에서 물러났다. 다만 손흥민이 향후 자유계약으로 다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등장한다면 적지 않은 팀이 관심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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