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고갈→치명적 실수’ 김민재, 2경기 연속 불안했다...수비 중 최하 평점

정지훈 기자 2024. 11. 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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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일정 속에서 체력 고갈이 문제였다.

'괴물 센터백'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실점을 헌납했고, 2경기 연속 불안함을 노출했다.

두 경기 연속 4백 수비 라인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가 바로 김민재였다.

이번 시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거의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고, 빡빡한 일정 속에서 체력 고갈 문제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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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빡빡한 일정 속에서 체력 고갈이 문제였다. ‘괴물 센터백’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실점을 헌납했고, 2경기 연속 불안함을 노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랭킹 22위)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랭킹 100위)과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6경기 무패(4승 2무)와 함께 승점 14점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지만, 이라크와 요르단의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또한, 약체인 팔레스타인과 두 경기에서 모두 비기면서 복수에 실패했다.


이른 시간에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그것도 가장 믿었던 수비수 김민재와 주전 수문장 조현우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12분 김민재가 조현우에게 패스를 한다는 것이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졌고, 이 볼을 가로챈 퀀바르가 조현우를 제치고 득점을 만들었다. 김민재의 백 패스 미스가 결정적이었지만, 조현우의 판단도 조금은 아쉬웠다.


아쉬운 실점이었지만, 홍명보호에는 ‘캡틴’ 손흥민이 있었다. 한국이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6분 이명재의 패스를 이재성이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연결했다. 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오른발로 감았고, 이것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손흥민은 51호골을 넣으면서 황선홍 감독을 제치고 한국 남자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2위에 등극했다.


동점을 만든 후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조 최하위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고전한 한국이다. 특히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패스 미스를 범했고, 몇 차례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여기에 상대가 빠른 역습을 시도하면서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홍명보 감독은 후반에 주민규, 배준호, 오현규, 김문환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팔레스타인의 수비벽을 뚫지는 못했다.


결과는 아쉬운 무승부. 월드클래스 센터백 김민재의 백패스 미스가 치명적이었다. 이날 김민재는 풀타임 소화했지만 한 번의 결정적인 실책과 함께 두 차례 더 패스 미스를 범했고, 여기에 가로채기와 공중볼 경합에서도 각각 1개씩만 기록했다. 그동안 압도적인 수비력과 안정감을 보여줬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2경기 연속 평점도 낮았다.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팔레스타인전에서 평점 6.3점으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고, 지난 쿠웨이트전에서도 두 번째로 낮은 6.9점이었다. 두 경기 연속 4백 수비 라인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가 바로 김민재였다.


결국 체력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이번 시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거의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고, 빡빡한 일정 속에서 체력 고갈 문제가 터졌다. 여기에 대표팀에서도 대체불가 자원으로 거의 전 경기 풀타임 뛰고 있는데,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두 경기를 통해 보여줬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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