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분에 터진 주민규 쐐기골, 한국 역사상 가장 늦게 터진 후반 추가시간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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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의 오만전 쐐기골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늦게 터진 정규시간 득점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단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치러 오만에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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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주민규의 오만전 쐐기골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늦게 터진 정규시간 득점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단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치러 오만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10분 만에 황희찬이 통쾌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으나 전반 추가시간 2분 왼쪽에서 날아온 프리킥을 정승현이 처리하려다 불운하게도 뒷머리에 공이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다가 후반 37분 손흥민이 이강인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수비에 둘러싸였음에도 정확한 궤적으로 중거리슛을 해 한국이 다시 앞서나갔다.
경기 대미를 장식한 건 주민규였다. 후반 추가시간 11분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한 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에 막혔고, 다시 공을 잡아 페널티아크 뒤에 있는 주민규에게 공을 건넸다. 주민규는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에 정확히 공을 밀어넣었다. 주민규는 득점 후 공을 유니폼 안에 집어넣는 '임신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주민규는 공식적으로 100분 34초에 골을 터뜨렸다. 한국 축구 역사상 후반 연장전을 제외한 가장 늦은 득점이다. 기존 기록은 올해 1월 30일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에서 나온 조규성의 헤더골로, 당시 98분 32초에 득점이 나왔다. 이날 주심이 한국의 페널티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오랫동안 진행했고, 후반 중반부터 오만 선수들이 수시로 경기장 위에 쓰러졌기 때문에 후반 추가시간이 16분 주어졌는데 그 덕에 새로운 기록이 나올 수 있었다.
연장전까지 포함할 경우 가장 늦은 득점 기록은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나온 황재원의 동점골이다. 당시 한국은 4강에서 일본을 만나 1-2로 뒤지고 있었는데, 연장 후반 15분 황재원이 프리킥 상황에서 극장골을 터뜨려 승부차기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공식 기록은 119분 51초다.
주민규는 이번 득점으로 한국 A매치 역사에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겼다. 지난 3월 A매치를 통해 33세 333일의 나이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최고령 최초 발탁 기록을 세웠고, 3월 21일 태국과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하며 33세 343일로 A매치 최고령 데뷔전을 기록했다. 1954 스위스 월드컵에서 32세 168일에 데뷔한 故 한창화의 기록을 70년 만에 경신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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