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첫 경기 못 이겨서 죄송... 야유는 내가 견뎌야 할 문제”
논란 속에 출항한 ‘홍명보호’가 5일 첫 경기에서 FIFA랭킹 96위 팔레스타인과 졸전 끝에 0대0으로 비겼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걸린 3차 예선 첫 경기부터 삐끗해 앞으로 일정이 험난해졌다.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홍명보(55) 대표팀 감독을 향한 야유가 이어졌다.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감독 후보자들 면접까지 해놓고, 홍 감독은 정식 추천 절차 없이 이임생 기술이사가 독대한 뒤 일방적으로 사령탑으로 선임해 축구 팬들 비판이 거셌다. 이날 경기 시작 전 양 팀 선수·감독 소개 때 홍 감독 이름이 불리자 야유가 터져 나왔고, 경기 중에도 그가 화면에 잡힐 때마다 야유가 반복됐다. 0대0으로 경기가 끝난 순간에도 마찬가지였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런 상황들이 쉽지는 않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앞으로 내가 견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죄송하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전은 썩 좋지 않았지만 후반전엔 개선이 돼서 몇 번의 득점 찬스가 있었다. 그걸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만 원정경기로 2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이 중요하다. 특히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속 팀에서 경기를 치르고 바로 와서 또 뛰었다”며 “선수들 상태들 보고 다음 경기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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