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OINT] 아시안컵 요르단전 참패 이후 처음이다...홍명보호, 첫 경기서 0-0 무승부→5경기 만에 무득점

[인터풋볼=가동민 기자(상암)] 홍명보 감독이 첫 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한국은 5경기 만에 골을 넣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FIFA 랭킹 96위)과 0-0으로 비겼다.

팔레스타인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2분 팔레스타인의 프리킥 상황에서 하메드가 머리로 떨구고 세얌이 마무리했다. 세얌의 슈팅은 조현우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도 팔레스타인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은 한국의 흐름이었다. 한국이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8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한국이 프리킥을 얻었다. 이강인은 수비벽만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42분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경기에서 홍명보호가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0-2 패배 이후 5경기 만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당시 요르단전 패배는 아시안컵 참사로 기억될 만큼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이후 한국은 A매치에서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총 12골을 터트렸다. 태국과 2연전에서 1-1 무승부, 0-3 완승을 거뒀고 싱가포르전에서 7-0 대승을 기록했다. 중국전에서도 1-0으로 승리하며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 무득점으로 연속골이 멈췄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대승보다는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홍명보 감독은 "첫 경기이고 많은 분들의 기대가 있을 거라고 본다. 처음 시작하는 것에 맞춰, 많은 득점이 나오기를 기대하나 기본적으로 승리에 초점을 둘 것이다. 일단 첫 경기에서 승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팬들도 홍명보 감독의 첫 선에 기대와 우려를 가졌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한국은 전반 내내 팔레스타인 수비를 상대로 고전했다.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오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