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위! 차범근 2위→박지성 3위…'손·차·박 논쟁 끝' 韓 축구선수 톱10 나왔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순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현역 선수임에도 다른 전설들을 제치고 1위로 뽑혔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한국 선수 10인"이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10명의 순위를 공개했다.
매체는 먼저 "한국은 최근 수십 년 동안 국제 무대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라며 "195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첫 출전한 뒤 다음 출전까지 32년이나 걸렸지만, 이후 태극전사들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항상 존재해 왔으며, 2002년 일본과 공동 개최한 월드컵에선 4강에 진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은 2회뿐이고, 마지막 우승이 1960년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박지성을 포함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했다"라며 "이를 염두에 두고, 축구 역사상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선수 10명을 소개한다"라고 덧붙였다.
매체가 뽑은 한국 축구 레전드 1위는 다름 아닌 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에 대해 매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인 손흥민은 세계적인 슈퍼스타이며, 그의 나라 전체에서 사랑받고 있다"라며 "우상인 차범근처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뛴 그는 2015년 토트넘으로 떠나기 전까지 87경기에서 29골을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400경기 이상 뛰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 넘게 넣으며 아시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라며 "손흥민의 득점은 토트넘이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또 "차범근의 득점 기록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는 손흥민은 2010년 A매치 데뷔를 한 후 국가대표팀에서 120경기 이상 뛰었다"라며 "손흥민의 골문 앞에서의 파괴적인 효율성과 리더십은 그를 한국 역대 최고의 선수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최고의 레전드로 뽑힐 만큼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지난 9년 동안 통산 408경기 162골 84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14번째로 통산 400경기 출전한 선수가 됐고, 구단 최다 득점 5위에 오르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많은 업적을 쌓았다.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여름엔 비유럽 선수들 중 최초로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구단 기대에 부응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상은 이어졌다. A매치 통산 127골 48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현재 이영표와 함께 한국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위치해 있다. 득점 순위도 차범근(58골), 황선홍(50골) 바로 바로 다음인 3위에 자리 중이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 레전드 1위로 뽑힌 가운데 2위는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다. 현역 시절 다름슈타트,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차범근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 축구사 역대 최고의 선수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다.
차범근은 한국인 최초의 분데스리거로, 축구 불모지였던 한국을 알리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수행했다. 1979년부터 1989년까지 다름슈타트,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에서 뛰며 분데스리가 308경기에 나와 98골을 기록했다.
특히 1980년 프랑크푸르트에서 UEFA컵(현 유로파리그)을 우승한 차범근은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뒤에도 1988년 UE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그는 벼락 같은 슈팅 실력으로 '차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매체도 "차범근은 다른 한국 스타들이 유럽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든 선구자였다"라며 "1978년 다름슈타트로 이적한 후 1시즌 만에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 그는 첫 시즌에 UEFA컵을 우승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애버딘 감독이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멈출 수 없는 선수'라는 별명을 얻은 차범근은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라며 "1983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후 1998년 에스파뇰과의 UEFA컵 결승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클럽이 사상 첫 유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현역 시절에 옐로카드를 단 1장 받은 그는 한국을 대표해 136경기 출전해 58골을 넣으면서 한국 A매치 역대 최다 출장자이자 최다 득점자이다"라며 "그는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조국의 우승을 도왔고, 1972년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을 때 팀의 일원이었다"라고 밝혔다.
3위는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박지성이 뽑혔다.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은 맨유에서만 7년을 뛰며 트로피를 무려 11개나 들어 올렸다. 성실한 태도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전설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았던 그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프리미어리그를 알리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매체는 "2002 월드컵 이후 PSV에인트호번의 거스 히딩크가 영입한 박지성은 유럽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며 "네덜란드에서 인상적인 2년을 보낸 후 그는 맨유로 이적한 뒤 컬트적인 영웅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성은 2002 월드컵에서 한국을 대표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라며 "그는 국가를 위해 활기차고 부적 같은 활약을 펼치며 3번의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그리스전 때 득점을 터트리며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는데 일조했다"라고 했다.
손흥민, 차범근 박지성이 나란히 한국 축구 레전드 TOP3로 뽑힌 가운데 4위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차지였다.
김민재에 대해선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페네르바체와 계약해 중국에서 유럽에 처음 왔지만, 1년 만에 이탈리아 거물 나폴리로 이적했다"라며 "그의 탄탄한 활약 덕에 나폴리는 약 30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달성했다"라고 전했다.
또 "김민재는 이러한 활약으로 5800만 유로(약 856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역사상 가장 비싼 아시아 선수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5위는 한국 역대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인 이영표, 6위엔 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7위는 셀틱,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거쳐 현재 FC서울에서 뛰며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인 기성용이 뽑혔다.
8위는 현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이자 한국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황선홍 감독이 차지했다. K리그 통산 547경기 228골 77도움을 기록한 '라이언 킹' 이동국은 9위에 올랐고, 마지막 10위엔 과거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레딩, 풀럼에서 활약했던 설기현이 선정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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