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셔틀콕 여제의 불안한 눈빛, 안세영은 자리를 피했다 [올림픽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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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쏠리는 시선이 너무 많아 부담이 너무 컸을 수 있다.
안세영이 귀국 인터뷰에서 말을 잇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날 비행기에는 안세영 외에도 배드민턴, 사격, 체조 등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가 동행했다.
안세영이 말을 아끼고 싶어도 아낄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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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자신에게 쏠리는 시선이 너무 많아 부담이 너무 컸을 수 있다. 안세영이 귀국 인터뷰에서 말을 잇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은 8월 7일 인천 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비행기에는 안세영 외에도 배드민턴, 사격, 체조 등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가 동행했다. 그럼에도 취재진의 관심을 안세영 쪽으로 쏠렸다. 단순히 안세영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첫 여자 단식 금메달을 거머쥔 '셔틀콕 여제'였기 때문은 아니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거머쥔 후 남긴 여러 인터뷰가 큰 화제가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선수 관리가 소홀했던 탓에 제 컨디션으로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올림픽을 못 뛰는 건 선수에게 야박하다" 등 그 강도가 다소 강했다.
또 지난 6일 파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한 것을 두고도 말이 갈렸다. 안세영 측은 "나한테 기다리라고만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선수 본인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안세영의 직격 발언 이후 과거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저지른 일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2021년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갔던 국가대표 선발 부정 의혹, 초보적인 행정 실수로 2014년 이용대, 김기정이 2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일 등이 있다.
안세영이 말을 아끼고 싶어도 아낄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았다. 단순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귀국 인터뷰로 보기에는 취재진 숫자가 너무 많았다.
이에 안세영도 긴장한 듯 보였다. 몇차례 질문을 받았지만 "협회와 소속팀과 얘기를 아직 나누지 못해서 말을 자제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이어 파리 현지에서 "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고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고 했던 게 어떤 의미를 담은 표현이냐는 질문을 받은 후 안세영은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그러다 뒤를 돌아봐 소속팀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봤고 눈빛을 주고 받은 후 자리를 떠났다. 안세영은 공항 건물을 떠나 주차장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소속팀 삼성생명 버스에 올랐다. 안세영의 귀국 인터뷰는 다소 돌발적인 상황으로 마무리됐다.(사진=안세영)
뉴스엔 김재민 jm@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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