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4·12위인데, 올림픽 예상은 10위 밖? '예상은 예상일뿐' [2024 파리]
윤승재 2024. 8. 7. 06:04
2024 파리 올림픽 중계권 방송사인 미국의 NBC가 대회 여자골프의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매체는 넬리 코르다(미국)의 우승을 점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의 메달 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했다.
NBC는 6일(한국시간) '르 골프 나쇼날의 유력 우승후보들'을 15위까지 예상했다. 코르다의 우승과 함께 매체는 릴리아 부(미국), 패티 타와타나킷(태국), 로즈 장(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순으로 메달 경쟁을 펼칠 거라고 내다봤다.
한국 선수의 이름은 10위 밖에서 나왔다. 김효주를 11위, 고진영을 12위에 올려 놓았다. 매체는 김효주를 두고 "드라이버샷 정확도 5위로 티샷이 러프에 많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고, 그린 주변 이득 타수 4위로 쇼트 게임도 돋보인다. 전체 선수들이 그린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 김효주는 깜짝 우승경쟁자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체는 고진영의 이름을 12위에 올려 놓았다. 매체는 "올해 10번의 대회에 나섰지만, 절반을 공동 12위 이상의 성적으로 마쳤다. 어프로치 이득 타수에서도 4위에 올라있다"라고 언급했다. 양희영은 1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재 세계 여자골프 랭킹을 고려한다면 의외의 예상 성적이다. 현재 양희영이 세계랭킹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고진영이 4위, 김효주가 12위에 올라 있다. 올림픽 출전 명단 확정 당시인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봤을 때도 3위(고진영) 5위(양희영) 13위(김효주)로 낮지 않았다. 오히려 당시보다도 순위는 더 올랐다. 하지만 매체는 이들의 예상 활약을 역순으로 내다봤다.
다만 예상은 예상이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저조한 성적 예상을 깨고 두 자릿수 금메달을 따내며 순항 중이다. 여자 골프 대표팀 역시 이전 대회보다 한 명이 줄어든(3명) 어려운 상황에 마주했지만, 메달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최근 있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양희영이 우승하고 고진영이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2016년 박인비 이후 금메달 소식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고진영은 1·2라운드에서 코르다, 인뤄닝(중국)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인뤄닝은 세계랭킹 5위의 강자. 양희영은 개최국 프랑스의 간판인 셀린 부티에(세계랭킹 7위),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김효주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중국의 린시위와 한 조로 편성됐다.
윤승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다 안 돼..." 방치된 안세영, 협회·대표팀은 어떤 요구도 들어주지 않았다 - 일간스포츠
- 어떻게 입었길래 올림픽서 ‘퇴출’…사고뭉치 수영 선수는 ‘반박’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협회가 오죽했으면" VS "경솔했다"...금메달 따고 은퇴 시사한 안세영, 스포츠팬 반응도 갈려 [2024
- [왓IS]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유튜브 채널 개설 “무기력함 벗어나고자” - 일간스포츠
- 허미미, 독립 투사 현조부부터 찾았다…“꼭 금메달 갖고 올게요”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성별 논란에 'XY염색체' 선수 "혐오 중단해달라" "SNS와 주변 연락 끊어"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42년 만에 도전하는 '타율 3할·출루율 4할·30도루', 김지찬 잘 나가니 삼성도 잘 나가네 [IS 스타] -
- 황정음, 7살 연하 김종규와 결별 “지인으로 남기로”…공개 열애 2주 만 [공식] - 일간스포츠
- 정가은, 성희롱 논란 후 근황… “모든 분들 감사해” - 일간스포츠
- 필리핀 금메달리스트 ‘돈방석’…대체 어떤 포상 받길래 [2024 파리]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