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박흥주 대령 유가족과 연락하려 했으나 못했다"

김경희 2024. 8. 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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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행복의 나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추창민 감독, 조정석, 유재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추창민 감독은 "'서울의 봄'이 개봉 전에 편집이 끝났다. 따로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대화를 자연스럽게 끌어내기 위해 먹는 장면을 많이 넣게 되었다. 소주를 마시는 이선균과 유재명의 장면은 유재명이 자연스럽게 그 상황을 만들어줬다."라며 '서울의 봄'에 따로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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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행복의 나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추창민 감독, 조정석, 유재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추창민 감독은 "처음으로 언론에 선보이느라 많이 떨린다. 마음에 안 드시더라도 좋은 말씀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했다.

감독은 "1990년도가 배경이다.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필름 느낌이 나길 바랬다. 필름을 쓸 수 없지만 느낌이 나도록 기술적인 구현을 했다. 배우들 감정이 가장 중요해서 디테일하게 잡을 수 있게 앵글도 로우로 잡았다. 중간의 교차 편집은 극을 지켜보는 사람의 시선, 지켜보는 정인후, 상황 속 박태주, 박태주의 속 마음이 교차되게 만들었다. 박태주는 그 상황이 이뤄지지 않고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거라 생각해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고집해서 만들었다"라며 촬영하며 신경 쓴 부분을 이야기했다.

추창민 감독은 "'서울의 봄'이 개봉 전에 편집이 끝났다. 따로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대화를 자연스럽게 끌어내기 위해 먹는 장면을 많이 넣게 되었다. 소주를 마시는 이선균과 유재명의 장면은 유재명이 자연스럽게 그 상황을 만들어줬다."라며 '서울의 봄'에 따로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밝혔다.

추창민 감독은 "유족과 교감하려 연락 드렸는데 유족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라며 실존 인물의 유족들과는 교류가 없었음을 알렸다.

그러며 "큰 사건 보다는 그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 희생된 사람에게 더 관심이 가서 이 이야기를 선택했다."며 1026, 1212 사태가 아닌 개인의 이야기를 다룬 이유를 설명했다.

추창민 감독은 "'서울의 봄'과의 차이점은 장군 역할의 배역들이다. 저희는 특정 누군가를 가리키기 보다는 시대적 배경을 그리려했다. 시대가 주는 야만성, 시대성을 표현하려는게 유재명의 노력이었다. 그게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서울의 봄'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그러며 이선균이 연기한 배역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도출된 인물이 박흥주 대령이었다. 이 인물을 활용하고, 변호인과 박흥주는 가공되어 있기에 현실에 다큐처럼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영화적 상상력이 조금 가미된 것임을 강조했다.

추창민 감독은 "박태주라는 인물을 가공해서 만들 때 원작이 된 인물은 박흥주다. 이 인물의 중요한 것은 인간으로서 훌륭한 분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좌우 이념을 떠나 그분을 평가할 때 참 군인이었고 가정에 성실하고 인간적으로 훌륭했다는 정설이 있는데 이런 인물을 모티브로 잡는 건 중요했다. 과거 행적이 문제가 있었으면 가져오는 게 힘들었을텐데 이 분에 대해서는 좌우진영 모두가 칭찬을 했었다."며 역사적 현실에 있는 한 개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울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행복의 나라'는 8월 14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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