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의 지독한 뇌피셜[편파적인 씨네리뷰]

■편파적인 한줄평 : 어이없다가도, 픽 터지네.
이 정도면 뇌피셜에 가깝다. 고로(마츠시게 유타카)가 도착한 ‘남풍도’라는 섬이 한국이라는데, 이런 곳이 존재했었나. 어리둥절하지만, 밑도 끝도 없이 그의 상상력에 여지없이 피식 터진다.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감독 마츠시게 유타카)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고로 씨가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를 찍고, 다시 일본 도쿄로 돌아가는 모험기를 그린 작품이다. 인기 시리즈 ‘고독한 미식가’의 영화 버전으로, 주인공인 마츠시게 유타카가 이번엔 메가폰까지 쥐며 ‘고로’의 이야기 가지를 뻗어나간다.

독특하다. ‘병맛’급 이야기 전개로 ‘이게 뭐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오로지 ‘인생 국물’을 찾기 위해 풍랑을 헤치다가 남풍도에 불시착한 고로가 우연에 우연을 거쳐 핵심 재료를 찾아가는 여정이 황당하면서도 이상하게 계속 지켜보게 된다.
특히 ‘남풍도’ 묘사는 한국인이 보면 기가 차서 픽 웃음이 튀어나올 수도 있다. 남자들을 배제하고 꾸린 여성들만의 섬이라며 자급자족하는데, 요리 하나에 기뻐하고 맛 한 번 보고는 서로 과하게 응원한다. 어찌보면 요리로 뭉친 종교단체인가 싶은 괴상한 느낌도 있다. 특히 고로가 그들의 요리를 음미하는 장면에서 고로의 반응 하나하나에 남풍도 여성들이 호들갑 떨며 좋아하는 모습은 꽤나 이질감이 든다. 이 부분은 영화의 약점이기도 하다. 마츠시게 유카타 감독 머릿속 한국은 어떤 이미지일까 물음표도 뜬다.
그럼에도 그런 거부감은 소소한 웃음 코드로 상쇄한다. 거제시 구조라항을 배경으로 깜짝 출연한 유재명과 마츠시게 유카타의 티키타카가 영화의 환기 구간이다. 유재명의 차진 연기력으로 유일하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관전포인트는 역시나 요리 소개와 이를 음미하는 고로의 반응이다. 먹음직스럽게 나오는 요리 영상에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킬 수도 있다.
■고구마지수 : 2개
■수면제지수 : 2.8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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