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아빠들인줄"…김우진·엘리슨, 깜짝 놀라 수다 멈춘 사연

마아라 기자 2024. 8. 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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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양궁 결승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양궁 김우진(32·청주시청)과 브래디 앨리슨(35·미국)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나눈 대화 내용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대화한 남자양궁 김우진 엘리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김우진과 엘리슨이 공식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중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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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양궁 미국 대표팀 브래디 엘리슨과 한국 대표팀 김우진이 기자회견 준비 도중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SBS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2024 파리올림픽 양궁 결승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양궁 김우진(32·청주시청)과 브래디 앨리슨(35·미국)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나눈 대화 내용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대화한 남자양궁 김우진 엘리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전날 SBS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 일부의 캡처 이미지가 공유됐다. 해당 영상에는 김우진과 엘리슨이 공식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중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김우진은 엘리슨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아이가 몇살이냐"고 물었다. 김우진은 2021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엘리슨은 "3.5살 한명, 6개월 한명이다"라고 답했고 김우진은 "와우"라고 감탄했다. 김우진이 더 대화를 이어가려는 순간 현장 관계자가 다가와 "마이크가 켜져 있다"고 알렸다. 두 사람은 민망한 듯 정면을 바라보며 웃고는 대화를 멈췄다.

남자양궁 미국 대표팀 브래디 엘리슨과 한국 대표팀 김우진이 기자회견 준비 도중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SBS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왜 알려줬냐, 더 듣고 싶다" "그래서 그다음에 무슨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요" "분리수거장에서 만난 동네 아빠들 같다"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치켜세우며 훈훈함을 더했다. 엘리슨은 "우리는 아마 양궁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듀오 중 하나였을 거다. 김우진이 걸어온 커리어를 보라. 그와 동시에 화살을 쏜다는 건 인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김우진 역시 "엘리슨은 세계적으로 누가 봐도 완벽한 궁사"라며 "축구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면 양궁에는 브래디 엘리슨과 김우진이 있는 게 아닐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우진은 자신이 (메시와 호날두 중) 누구냐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결정전에서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 김우진 선수가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 선수와의 경기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엘리슨이 김우진의 팔을 들어올리며 스포츠 정신을 뽐내 화제가 됐다. /사진=뉴스1

브래디 엘리슨은 한국 출신 지도자 이기식 전 미국 양궁 대표팀 감독에게 지도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미국 대표팀이 한국을 꺾고 승리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 한국 선수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한국 킬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8강에서 김제덕 선수를 꺾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엘리슨은 이번 파리올림픽 결승전에서 패배한 직후 김우진 선수의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스포츠 정신을 엿보였다. 당시 김우진도 엘리슨의 실력을 존중하며 양 팀 감독과 함께 손을 맞잡고 환호받는 명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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