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밝힌 우승 확정 후 '포효 세리머니' 의미는[파리 올림픽]

심규현 기자 2024. 8. 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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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우승 후 펼친 '포효 세리머니'의 의미를 공개했다.

안세영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허빙자오(중국)와의 맞대결에서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이번 금메달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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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우승 후 펼친 '포효 세리머니'의 의미를 공개했다. 

안세영. ⓒ연합뉴스

안세영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허빙자오(중국)와의 맞대결에서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다소 고전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위력을 보였다. 1게임 인터벌을 11-9로 마친 후에는 네트싸움, 스매쉬 등 모든 면에서 허빙자오를 압도하며 가볍게 1게임을 가져왔다.

안세영은 2게임부터 자신의 장기인 체력으로 허빙자오를 공략했다. 지친 허빙자오는 범실을 연발한 반면 안세영은 여유가 넘쳤다. 11-7로 2게임 인터벌에 돌입한 안세영은 11-11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를 슬기롭게 넘기고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안세영은 이후 리드를 지키고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이번 금메달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배드민턴은 2008년 이용대-이효정 이후 16년 만에 배드민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 ⓒ연합뉴스

안세영은 경기 후 허빙자오, 심판진과 악수를 나눴다. 그 뒤 코트에 주저앉아 포효했다. 그녀는 코트를 누비며 점프하며 기쁨을 누렸다.

안세영은 방송 인터뷰에서 "7년 동안의 기다림이 드디어 끝났다. 너무나 행복하다. 꿈을 이룰 수 있어서, 또다시 해낼 수 있어 행복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안세영은 우승 순간 다소 감정이 복받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힘들었던 거를 다 떠올리니 너무나도 감정이 복받치더라. 울지 않으려고 했다. 너무 행복하고 다 이겨냈다는 것에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트 안에서 펼친 '포효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7년 동안 참아왔던 분노, 설움, 환호가 다 섞여 있었다. 설렘과 기대 속에서 낭만있게 끝냈다는 안도도 있었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꿈에 그리던 올림픽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그녀는 스스로에게 "정말 수고했다 세영아. 이제 숨 좀 쉬고 살자"라고 말했다. 그동안 얼마나 스스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는지를 보여주는 말이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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