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딸 결승 골…미국 여자축구, 일본에 극적인 승리 [2024 파리]
김우중 2024. 8. 4. 08:19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트리니티 로드먼이 2024 파리 올림픽 8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일본은 남자축구에 이어 여자축구 역시 8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일본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8강전에서 미국에 0-1로 졌다.
일본은 지난 2012 런던 대회 준우승팀. 이 종목 4번이나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과 4강 티켓을 놓고 겨뤘다. 2012년 대회 당시 미국이 일본을 꺾고 우승한 기억이 있었다.
일본은 이날 점유율을 크게 내줬지만, 미국과 대등한 슈팅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하지만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답답한 흐름을 깬 건 미국이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로드먼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로드먼은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데니스 로드먼의 딸이다.
일격을 맞은 일본은 만회에 나섰으나, 끝내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일본은 1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중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미국은 4강에서 독일과 만난다. 독일은 같은 날 캐나다와의 8강전에서 12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독일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우승팀이기도 하다. 반대 대진에선 브라질과 스페인이 격돌한다.
한편 일본 축구는 모두 8강에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전날(3일) 남자축구 대표팀은 스페인에 0-3으로 완패하며 여정을 마쳤다.
김우중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운동선수 히잡 금지한 프랑스, 히잡 쓴 이집트 선수 "난 모델 아냐"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이게 '여제의 격'이다...안세영, 한일전에서 역전-완벽 마무리로 준결승 안착 [2024 파리] - 일간스
- ‘한계는 없다’ 美 선천적 청각 장애 선수, 네 번째 올림픽서도 존재감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기성용 성폭력 주장’ 폭로자들, 상대 변호사 측에 손배소 패소 - 일간스포츠
- 양지인 25m 권총 ‘금메달 명중’…사격 올림픽 역대 최다 타이기록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김재중, 악연 진세연 첫사랑으로 착각… “드디어 만났다” (나쁜 기억 지우개) - 일간스포츠
- ‘0-3 완패’ 일본축구, 스페인에 져 올림픽 8강 탈락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경기 시작 30초 만에 얼굴 펀치, 46초에 기권…카리니, 성별 논란 켈리프 향해 "미안해" [2024 파리]
- 경기 직후 쓰러진 슬로바키아 선수, 천식 발작 원인…상태 호전 '선수촌 회복 중' [2024 파리] - 일
- 금메달 따고 프러포즈까지…한국 꺾은 배드민턴 황야충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2024 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