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소리 큰 사람, ‘이 병’ 의심을

김서희 기자 2024. 7. 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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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 비해 유독 방귀 소리가 큰 사람이 있는데, 항문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치핵 있으면 방귀 소리 커방귀 소리는 장에서 발생한 가스가 항문을 통해 배출될 때 주변 피부와 괄약근이 떨리면서 나는 소리다.

항문 질환이 생기면 가스가 배출되는 통로가 좁아져 소리가 커지기 때문이다.

항문에 작은 혹이 생긴 치핵 환자의 경우 항문 주위 피부질환, 통증과 함께 항문이 좁아져 방귀 소리가 커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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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를 계속 참으면 제때 가스를 배출하지 못해 변비에 걸릴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들에 비해 유독 방귀 소리가 큰 사람이 있는데, 항문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치핵 있으면 방귀 소리 커
방귀 소리는 장에서 발생한 가스가 항문을 통해 배출될 때 주변 피부와 괄약근이 떨리면서 나는 소리다. 방귀 소리가 커지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치질과 같은 항문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항문 질환이 생기면 가스가 배출되는 통로가 좁아져 소리가 커지기 때문이다. 항문에 작은 혹이 생긴 치핵 환자의 경우 항문 주위 피부질환, 통증과 함께 항문이 좁아져 방귀 소리가 커지기도 한다. 치질 의심 증상이 있고 방귀 소리가 커졌다면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방귀 참으면 변비 위험
방귀 소리가 크다고 해도 방귀를 오래 참으면 안 된다. 방귀를 참는 습관은 변비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방귀를 계속 참으면 제때 가스를 배출하지 못한다. 물론 가스의 일부는 혈액에 재흡수되면서 호흡 과정에서 숨을 내쉴 때 밖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대부분은 장 내에 축적되고, 복부 팽만을 일으킨다. 장에 질소 가스가 쌓이면서 대장이 부풀어 오른다. 이로 인해 장의 운동기능이 약해져 불규칙한 배변 습관이 생길 수 있고, 변비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방귀는 참지 말고 배출해야 건강에도 좋고, 변비도 예방할 수 있다.

◇심한 냄새는 음식 때문
한편, 유독 방귀를 자주 뀌거나 최근 방귀가 많아졌다면 식습관 때문일 수 있다. 양배추, 콩, 브로콜리 등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를 먹으면 배에 가스가 잘 찬다. 식이섬유는 몸에 좋지만, 장에서 가스를 잘 만들어내 방귀가 많아지기 쉽다. 우유,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을 먹었을 때도 방귀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유당분해효소가 적어서 유제품을 먹으면 가스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과식 역시 위장에 부담을 주고, 소화하는 데 오래 걸려 방귀를 자주 뀌게 만든다. 몸을 잘 움직이지 않거나 한자리에 오래 앉아도 위장 운동이 떨어져 가스가 잘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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