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거르거나, 저녁식사 늦게 먹으면…골다공성 골절 위험 ‘쑥’?
![대한골대사학회 골밀도 검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70세 이상 여성의 60~70%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엉덩이관절(고관절)이 부러지면 1년 안에 여성 노인의 약 20%, 남성 노인의 약 37%가 숨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KorMedi/20250829151213822eaqf.jpg)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저녁식사를 늦게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엉덩이관절·팔뚝·척추·어깨뼈 등 골절(골다공성 골절)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라현립의대(Nara Medical University) 연구팀은 일본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20세 이상 남녀의 생활습관과 '골다공성 골절' 위험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보험 청구DB에 등록된 약 1100만 명 가운데 생활습관 설문조사에 응한 20세 이상 남녀 92만7130명(여성 55%)을 2년6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식습관 외 생활습관과 골다공증성 골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연구팀은 '골다공성 골절'을 엉덩이관절(고관절), 팔뚝(팔꿈치와 손목 사이)의 아랫부분, 척추, 어깨뼈 등의 골절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골다공성 골절이 일어날 위험이 약 1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 식사를 늦게 하는 사람은 제때 하는 사람에 비해 골다공성 골절이 일어날 위험이 약 8%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골다공성 골절 위험이 약 11% 더 높았다.
반면 걸음걸이가 빠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골다공성 골절 위험이 약 16% 낮고, 잠을 충분히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골다공성 골절 위험이 약 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나카지마 히로키 박사(당뇨병, 내분비학)는 "운동·음주·흡연 등은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침식사 거르기나 늦은 저녁식사와 같은 생활습관과 골다공증성 골절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Dietary Habits and Osteoporotic Fracture Risk: Retrospective Cohort Study Using Large-Scale Claims Data)는 미국 내분비학회가 '옥스퍼드 아카데믹'을 통해 발행하는 《내분비학회 저널(Journal of the Endocrine Society)》에 실렸다. 옥스퍼드 아카데믹(Oxford Academic)은 옥스퍼드대 대학출판부의 학술출판 플랫폼이다.
"유산소·근력운동 외 균형훈련, 금연·절주, 집안의 넘어질 위험 제거 등 중요"
골다공성 골절은 골다공증으로 뼈의 강도가 낮아져 일상활동 중에도 쉽게 뼈가 부러지는 것을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50세 이상 여성의 약 50%가 골다공증에 걸리고, 약 30%는 골다공성 골절 특히 엉덩이관절·척추의 골절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국내 50세 이상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약 22%, 골감소증(골다공증의 전 단계)의 유병률은 약 48%(2022년 기준)로 추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현재 50세 이상 여성 10명 중 3~4명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을 것으로 본다. 대한골대사학회는 골밀도 검사 결과, 국내 70세 이상 여성의 60~70%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엉덩이관절·척추의 골절은 여성에게 흔히 일어난다. 65세 이상 남성의 사례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엉덩이관절의 골절은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키며, 골절 환자의 약 20%는 첫 해에 사망한다.
골다공성 골절을 막기 위해선 운동과 영양 관리에 각별히 힘써야 한다. 중력부하 운동(걷기, 댄스, 가벼운 달리기 등), 근력강화 운동(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 저항 밴드를 이용한 근력 운동), 균형 운동(요가·태극권 등 몸의 균형을 잡는 훈련), 금연과 절주 등은 골절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집안의 카펫, 문턱 등 넘어질 위험이 높은 요인을 없애고, 욕실과 계단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 낙상 예방 조치도 필요하다.
"먹거리도 잘 챙겨 먹어야…칼슘 비타민D 단백질 마그네슘 칼륨 등 충분히 섭취"
또한 칼슘(하루 약 1000~1200mg)을 우유와 유제품, 멸치·두부·브로콜리·케일 등으로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D를 햇빛 노출을 통해 합성하거나 연어·고등어·달걀 등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단백질과 마그네슘, 칼륨도 고루 섭취해야 한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거나 골다공성 골절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골다공증치료제에는 뼈의 흡수를 막는 약(골흡수억제제)과 뼈의 생성을 촉진하는 약(골형성촉진제) 등 두 가지가 있다. 골절 후 재활과 물리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골절 후엔 깁스와 보조기를 사용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고관절 치환술 등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골다공성 골절의 위험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진다. 생활습관의 변화, 영양 관리, 정기 검진은 노인들에게 필수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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